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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투구' 주권, 5선발 경쟁 가능성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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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투구' 주권, 5선발 경쟁 가능성과 과제?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04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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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3⅓이닝 1실점…조범현, "엄상백과 5선발 경쟁해야"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 케이티 위즈 우완투수 주권(20)이 가능성과 문제점을 모두 노출했다.

주권은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을 기록, 1점을 내줬다.

청주고를 나온 주권은 2015년 우선지명을 통해 케이티에 입단,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데 이어 개막을 앞두고는 발목을 접질려 복귀가 더 늦어졌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주권이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절치부심한 주권은 지난 5월 23일 1군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2일까지 6경기에서 11⅔이닝 동안 1패 평균자책점 6.94로 부진했다. 속구 구속이 평균 130km대 후반에 머물러 피안타율이 0.327에 달했다. 조범현 감독은 경기 전 "주권은 구속이 좀 더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삼성에서 뛰었던 저스틴 저마노의 영입을 사실상 확정했다. 저마노는 오는 6일 입국할 예정이다. 조 감독은 "저마노가 오면 선발로 활용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주권과 엄상백이 5선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기 위해 엄상백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엄상백이 전날 경기에서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기에 주권은 조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출발이 불안했지만 꾸역꾸역 막아냈다. 주권은 1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포수 장성우가 2루 도루를 시도한 신종길을 잡아줘 한숨을 돌렸다. 이어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김원섭을 2루수 땅볼로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3회 볼넷 1개와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선 최용규를 3루 파울플라이로 유도해 추가 실점을 하진 않았다. 4회 1사 1루 에서 마운드를 홍성용에게 넘긴 주권은 이날 경기를 마쳤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최소한의 실점만을 기록했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부분은 높게 살 만했다. 향후 등판에서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보여준 주권이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조범현 케이티 감독이 4일 KIA와 경기 전 "저스틴 저마노를 영입하면서 주권과 엄상백이 5선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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