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빅보이' 이대호(33·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소속팀의 빅이닝을 이끄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5일 일본 홋토 고베에서 벌어진 오릭스 버팔로스와 2015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와 5회초 2타점 적시타와 8회초 몸에 맞는 공으로 3타점을 올렸다.
이대호의 활약 속에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에 10-7로 이기고 퍼시픽리그에서 2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대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5회초 소프트뱅크가 대량 득점을 올릴 때 타점을 보탰다.
팀타선의 폭발로 0-2에서 4-2로 역전시킨 가운데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공을 정확하게 밀어쳐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쳐냈고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4-2에서 6-2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린 이대호의 활약 속에 5회초에만 9점을 뽑은 소프트뱅크는 5회말 5점을 내주며 9-7로 쫓겼지만 이대호가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타점을 올렸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에 그쳤던 이대호는 8회초 상대 실책과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높은 공에 맞고 출루했다.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하나 더 올리는 순간이었다.
타율은 0.325에서 0.323으로 약간 떨어졌지만 이대호는 팀내 최다인 3타점을 올리며 10-7 역전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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