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윤석민(28)의 메이저리그 승격이 가시밭길이 되고 있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어야 할 두번째 트리플A 등판도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윤석민은 14일(한국시간) BB&T 볼파크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와 원정경기에서 두번째 등판했지만 4.1이닝동안 피안타 6개와 볼넷 4개를 기록하며 3실점했다.
윤석민은 첫 경기 대량 실점으로 34.71까지 치솟았던 평균 자책점을 16.20으로 뚝 떨어뜨렸지만 노포크가 4안타 빈공으로 0-4로 지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노포크 타이즈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윤석민으로서는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어야 했지만 볼넷이 많았다. 탈삼진 4개를 곁들이긴 했지만 10명을 누상에 내보냈다.
그래도 첫 등판보다는 향상됐다. 1회말 점수를 내준 것은 약간 불운도 있었다.
고키스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와 도루, 헥터 히메네스의 볼넷으로 1사 1, 3루의 상황을 맞은 윤석민은 맷 데이비슨의 헛스윙으로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지만 앤디 윌킨스의 3루수 앞 땅볼이 내야안타가 되면서 점수를 내줬다.
2회말에는 오히려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블레이크 테코테의 2루타와 타일러 살라디노의 안타, 자레드 미첼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앞 땅볼 병살타로 처리했다.
3루 주자 테코테가 홈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무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것만으로도 수확이었다.
3회말 윌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넘어간 윤석민은 4회말 살라디노의 2루타에 이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세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5회말 수비때 히메네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닉 애디튼으로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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