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전날 5연타석 삼진 충격을 딛고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삼진을 한차례 당한 추신수는 타율이 0.306에서 0.302로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소속팀은 1-0으로 이겼다.
전날 다섯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하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긴 추신수를 배려하기 위해 론 워싱턴 감독은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지명타자로 출전시켰다. 자칫 전날 부진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타격에만 집중하라는 워싱턴 감독의 배려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2루수 강습 타구를 날린 뒤 전력 질주,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1루수가 공을 받았을 때 약간 발이 떨어졌다는 1루심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곧 아웃으로 바뀌었다. 휴스턴 쪽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리플레이를 돌려본 결과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판정이 번복됐다. 아쉽지만 정퐉한 판정이었다.
3회말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을 올리는데 발판을 놓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조시 윌슨의 안타에 이어 추신수는 빠른 공을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어내 무사 1, 3루의 위기를 이어줬다. 이어 도니 머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윌슨이 홈을 밟았고 이는 결승점이 됐다.
추신수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로 더이상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휴스턴과 주말 3연전을 마친 추신수는 쉴 틈도 없이 15일부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4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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