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지법 기자] LA 다저스 선발진이 류현진(28)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점점 지쳐가고 있다.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그나마 에이스다운 피칭으로 버텨내고 있지만 나머지 선발투수들이 최근 연달아 기대를 밑도는 투구에 그쳐 남은 시즌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다저스 브렛 앤더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4점을 기록, 패전을 떠안았다. 다저스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7로 졌다.
다저스는 최근 3경기에서 선발진이 모두 일찌감치 무너졌다. 지난 6일엔 마이클 볼싱어, 7일에는 이미 가르시아가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브렛 앤더슨까지 무너지며 선발 로테이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 하위 로테이션 투수들이 흔들리면서 류현진과 브랜든 맥카시 공백이 두고두고 아쉽게 다가오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류현진은 2선발에 견줄만한 활약을 펼쳐 다저스는 MLB 정상급 선발진의 위용을 자랑했다. 빅리그 진출 첫해인 2013년 14승(8패)을 올린 류현진은 지난해 역시 14승(7패)을 거두며 다저스 선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앤더슨(5승 5패)과 카를로스 프라이스(5승 5패), 볼싱어(4승 3패)의 시즌 성적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최근 기록은 모두 저조하다. 특히 프라이스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3패, 볼싱어는 최근 5경기 2패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통한 선발투수 영입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뉴욕 메츠 좌완 선발투수 존 니스(29), 필라델피아 좌완 콜 해멀스(32) 등 다양한 선수들을 놓고 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올 시즌 공격력보다 야수의 수비력과 투수진 보강에 더 힘썼던 다저스이기에 최근 마운드 부진은 더 아쉽게 다가오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