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광주 유니버시아드(U대회) 개인종합 첫날 선두에 오르며 U대회 사상 첫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손연재는 11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U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첫날 경기서 볼 18.150점, 후프 18점 각각 기록, 합계 36.150점으로 참가선수 37명 가운데 중간순위 1위에 올랐다. 2위인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는 35.650점으로 손연재에 0.5점 뒤졌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볼에서 깔끔한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장 자신 있는 종목으로 꼽은 후프 연기에 들어갔다. 후프에서 초반 수구를 잡을 때 살짝 미끄러지긴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연기를 마친 손연재는 18점을 획득, 두 종목 모두 18점대의 고득점에 성공했다.
손연재가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리자트디노바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3년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은메달리스트인 리자트디노바는 지난해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3위를 차지, 손연재(4위)보다 한 계단 앞섰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리자트디노바는 볼(17.700점)과 후프(17.950점)에서 모두 17점대에 머물며 손연재에 뒤처졌다.
아직 곤봉과 리본 연기가 남아 있지만 손연재는 국제대회에서 열세를 보였던 리자트디노바를 앞질렀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손연재는 12일 곤봉과 리본 연기를 펼치며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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