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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에 스포츠·연예계 추모열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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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에 스포츠·연예계 추모열기 확산
  • 박영웅기자
  • 승인 2014.04.18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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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상현· 박영웅· 김나라· 이예림기자]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국내외 스포츠·연예계 스타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전하는가 하면 스포츠·연예계는 일정을 '올스톱'하며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코리아컵 체조대회를 앞두고 있는 손연재(20·연세대)와 양학선(22·한체대)은 미디어데이에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손연재는 17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좋지 않은 일이 생겨서 너무나 안타깝다"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동석한 양학선도 "TV를 틀 때마다 침몰한 배를 보게 된다.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모두 구조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안좋은 상황이 닥치게 됐다는 자체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손연재(왼쪽)와 양학선(가운데)이 17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컵 체조대회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을 애도하고 있다.

손흥민(22·레버쿠젠)도 이날 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와 인터뷰에서 "보도를 통해 사고 현장의 사진들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충격적이고 너무나도 슬펐다"며 "어린 학생들이 대부분이어서 더욱 안타깝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박세리(37·KDB산업은행)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실종자들이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류현진(27·LA다저스)은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미국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두들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며)"라는 글을 남겼다.

▲ 류현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두들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며)"라는 글을 남기며 희생자를 추도했다. [사진=류현진 트위터 캡처]

여자축구대표팀에 발탁된 박은선(27·서울시청)은 페이스북에서 "이제 다시 수색작업 들어갈 때 되었으니까 기다립시다. 아직 희망은 있어요"라며 용기를 북돋웠다.

추모 물결은 한국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도 예외가 아니었다.

프로야구 두산의 호르헤 칸투(32)는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여객선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모든 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한다(My condolences to all those families that lost their loved ones in this tragic ferry accident here in South Korea)"고 말했다. 삼성의 J.D. 마틴(31)도 "한국에서 일어난 여객선 참사와 관련된 모든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 친구들에게 기도한다(My prayers go out to all the victims and their families and friends involved in the ferry disaster here in South Korea)"는 글을 남겼다.

SK의 로스 울프(32)도 "한국에서 비극적인 일을 당한 모든 사람들을 추모하고 기도한다.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Thoughts and prayers to all involved with the tragedy here in South Korea. Prayers with them and there families)"며 애도했다. 롯데와 한화에서 활약했던 카림 가르시아(39) 역시 추모의 글을 남겼다.

◆경기단체 행사 잇따라 취소하며 애도 분위기 동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각 구단에 단체응원을 유도하는 앰프 응원이나 이닝간 교체타임에 진행하는 이벤트, 치어리더 응원 등을 자제할 것을 9개 구단에 요청했다. 이에 지난 16일부터 프로야구 경기는 단체응원을 유도하는 대신 조용한 관람이 진행되고 있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넥센전 역시 여자 쇼트트랙대표 조해리의 시구행사를 전격 취소하는가 하면 무응원 경기를 진행한다는 공지를 전광판에 띄웠다. 관중들은 무응원 경기가 다소 적응은 안됐지만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메이저리그 경기를 중계하는 MBC는 18일 오전 예정된 류현진(27·LA 다저스)의 선발 등판 중계방송을 취소하고 케이블 방송인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만 중계하기로 했다.

한국 프로축구연맹 역시 추모 열기에 동참했다. 연맹은 17일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등 22개 전 구단에 주말 경기에서 각종 행사와 응원, 과도한 골 세리머니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전남은 오는 19일 열릴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시축, 공연 등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서포터들도 응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남 서포터들뿐 아니라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전 구단 서포터들도 이번 주말 경기에서 무응원 또는 조용한 응원을 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단원고가 있는 안산을 연고지로 한 안산 경찰청은 고양 HiFC와 K리그 챌린지 경기를 무기 연기했다. 안산은 단원고 학생들의 수색과 실종자 가족들의 침통한 분위기를 헤아려 경기를 연기하기로 고양과 합의했으며 연기된 경기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8일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개최하려던 어울림생활체육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가 다수 발생하고 구조작업이 한창인 상황에서 행사 진행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전격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피겨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는 17일 한국조폐공사와 진행하려던 기념메달 발매 행사를 21일로 연기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0일 경기도 고양에서 개막하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 개막을 앞두고 준비한 레이저쇼와 치어리딩 공연을 취소했다.

대한테니스협회도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개막하는 국제테니스연맹(ITF) 서울오픈 여자챌린저·남자퓨처스 첫 경기 직전 각 코트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 연예·문화계 17~20일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

연예·문화계가 진도 여객선 침몰 희생자를 애도하며 모든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17일부터 주말인 20일까지 방송·영화·가요·문화계는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기로 했다.

사상 최악의 참사에 방송, 가요, 영화 관련 소속사들과 관계자들은 주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또한 스타들은 침통함과 슬픔을 감추지 못한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가족을 위로하는 글을 SNS에 속속 올리고 있다.

◆방송가 종일 뉴스특보 체제...결방 통해 희생자 애도

사고 당일인 16일 KBS 1TV는 종일 뉴스특보 체재로 방송을 전환하고 진도 여객선 침몰 소식을 계속 방송했다. 이에 KBS 1TV는 '좋은 나라 운동본부 2' '사랑은 노래를 타고' '생로병사의 비밀' 등이 모두 방송을 멈췄다.

KBS는 2TV 채널은 광고수익이 오고 가는 민감한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와 새 파일럿 예능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이 결방했다. 18일 '풀하우스'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결방 소식을 알렸다. 19~20일 주말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연예가중계' '인간의 조건' '1박 2일' '개그콘서트'는 다큐멘터리 재방송, 영화 '반창꼬' '광해' 등으로 대체 편성됐다.

MBC는 '불만 제로' '빛나는 로맨스' '엄마의 정원' '리얼스토리 눈' '앙큼한 돌싱녀' '라디오스타'를 차례로 결방했다. SBS도 KBS MBC와 마찬가지로 '오 마이 베이비' '잘 키운 딸 하나' '한밤의 TV 연예' '쓰리데이즈' 등 오후 정규 방송을 모두 결방했다.

▲ SBS '쓰리 데이즈' 방송캡처

케이블 채널도 마찬가지였다. tvN, 온스타일, 올리브, 스토리온 등은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거나 조용한 드라마로 대체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올리브TV의 '마스터셰프 코리아3'의 제작발표회(18일)와 첫 방송(19일)을 연기했으며 '엠카운트다운' '정재형의 프랑스 가정식' '노오븐 디저트' '썰전' '택시' '방자전' '감자별' '겟잇스타일' '롤챔스 코멘터리'(17일), '트로트엑스' '솔드아웃' '스타일로그' '난감스쿨2'(18일), ' SNL코리아'(19일), '맛있는 19' '더 벙커3' 'UFC 베우둠 VS 브라운 생중계' '코미디빅리그' '아트스타코리아'(20일)을 결방했다. 영화채널 OCN과 채널CGV는 재난 영화를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진도 여객선 침몰이 난 당일 오후는 방송사들의 이런 조치로 전국민들이 '세월호' 참사에 모든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청자들도 본인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볼 수 없게 됐지만, 방송사의 이런 선택을 존중해주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가요 음원발매 연기와 팬미팅·공연 취소로 고인 추모

가요 분야의 경우 진도 여객선 참사가 일어나기 전까지 음원 발매와 유명 가수들의 컴백이 연이어 이뤄지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진도 여객선 참사가 터지자 불가피하게 음원 발매 연기와 팬미팅 취소 등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된 가수들이 속출했다.

우선 정기고와 빈지노의 듀엣곡 '너를 원해'가 17일 정오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참사로 연기를 결정했다.

▲ 신곡 발표 예정이었던 정기고와 빈지노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블락비 역시 이날 예정된 싱글 '잭팟' 발매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특히 블락비 멤버들은 SNS 등을 통해 "현 상황에 따른 멤버들의 마음가짐이 이번 타이틀곡과 맞지 않아 최선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없다고 판단해 발매일을 미루기로 했다"고 앨범 발매 연기의 이유를 알렸다. 티아라 지연 측은 18일 지연의 첫 솔로 앨범 '네버 에버(NEVER EVER)' 타이틀곡 '1분 1초'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연기를 선택했다.

18일 가수 이승환·에브리싱글데이·뉴튼·리플렉스가 출연 예정이던 '브이올스타즈 vol.2' 공연이 무기한 연기됐다. 양희은은 18일 발표하기로 한 디지털 싱글 '뜻밖의 만남 프로젝트 첫 번째' 출시를 미룬다. 박정현은 18일 예정된 '싱크로퓨전(SYNCROFUSION)', 장희영은 이번주 발매할 신곡 '우리 사랑했던 날' 발매 일정을 늦췄다.

이문세(55)도 19일 열릴 예정이던 천안 유관순체육관 공연을 연기한다. 이문세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이 울고 있는데 대한민국 이문세는 노래 할 수 있겠습니까. 내 새끼들이 실오라기 같은 생명줄을 잡고 그어둠과 공포에서 구조의 손길을 절박하게 기다리며 떨고 있는데 우리가 함성을 지르고 박수칠 수 없음을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라며 공연 연기 입장과 이유를 직접 밝혔다.
 

팬미팅과 인터뷰도 취소나 연기가 이어졌다. 에이핑크는 19일로 예정된 데뷔 3주년 기념 팬미팅을 취소했고 사고 전일 음원을 발매한 그룹 엑소는 언론과 인터뷰를 연기하면서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20일 예정됐던 일본 여성그룹 퍼퓸 내한공연도 연기됐다.

이번 사태로 가요계 역시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새 앨범을 발매하거나 활동을 준비 중인 가수들에게는 활동 차질이 불가피하게 돼 팬들에게 아쉬움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영화계 제작보고회 시사회 줄줄이 취소하며 애도

영화계도 이번주 일정을 취소하며 진도 여객선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16일 오후로 예정된 '메이크 유어 무브' VIP 시사회가 연기됐다. 보아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이지만 이번 사태로 과감히 연기를 결정했다. 이어 17일 일정이었던 '리오 2' VIP 시사회도 취소됐다.
 
이날 오전 제작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송승헌 조여정 주연의 영화 '인간중독'도 제작진이 행사 전격 취소를 알렸다. 이어 "'인간중독'의 배우, 감독 및 전 스태프는 4월16일 발생한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건에 대한 애도를 전합니다. 진도 여객선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고 전했다.

▲ 영화 '역린' 포스터

 
같은날 오후 8시 예정이었던 네이버 영화 '역린' 무비토크 라이브 행사도 취소됐다. 출연진인 배우 현빈, 조정석, 박성웅, 정재영이 참여할 계획이었다.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에는 "오늘 오후 8시 예정이었던 '역린' 네이버 영화 무비토크 라이브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방송을 취소합니다.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진도 여객선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라고 공지됐다. 이외 배두나, 김새론 주연의 영화 '도희야'의 제작보고회가 전격 취소됐다.

한편 이번주 주말에 팬미팅을 열기로 했던 배우 유연석과 이준기는 행사를 철회했다. 톱스타 조인성과 전지현이 참여하기로 한 브랜드 홍보 행사 등도 취소됐다.

◆ 스타들, SNS로 안타까움 표현 애도 행렬
 
스타들의 개인적 애도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가수 윤종신은 16일 오후 "사망자는 끝까지 선내방송을 하시던 분이시군요. 본인의 생명보다 학생들의 구조를 위해 헌신하시다 사망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를 올렸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뜨신 승무원 박지영씨의 명복을 빕니다. 안내방송을 하시던 23세의 여직원이시라고 하네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카라의 박규리는 "아침에만 해도 마냥 좋은 하루의 시작이었는데 이렇게 가슴아픈 일이 한 명이라도 더 건강하게 돌아오길 기도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2PM 멤버 닉쿤은 "Let's pray for the sunken ship. Hope they will find more survivors(침몰한 배를 위해 기도합시다. 생존자들이 더 구조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멤버 찬성은 "진도 여객선 침몰에서 더 많은 생존자가 나타나기를"이라고 글을 작성했다. 멤버 준케이는 "모두 무사히 구조되기를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포미닛의 전지윤은 "진도 여객선 실종자 분들 빨리 구조되기를 기도할게요"라고 글을 작성했다. 멤버 권소현도 "마음이 정말 아프네요. 실종자분들 무사히 구조되시길 진심으로 기도할게요"를 올렸다.

가수 NS윤지는 "진도 여객선에서 6살 권지영 어린이가 구조됐습니다. 그런데 지영이의 연고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지영이를 아시는 분은 목포 한국병원으로 연락 바랍니다. ☎061-270-5666 무한알티!"라는 글을 게재하며 걱정의 뜻을 나타냈다.

▲ NS윤지의 트위터 캡처

 
배우 송승헌은 "저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너무 맘이 아프네요. 진도 여객선 침몰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실종자분들. 무사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전했다. 배우 이종혁 역시 "눈물난다. 뉴스. 부모님들 힘내셨음 좋겠습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질 못했다.

가수 지드래곤은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PRAY FOR SOUTH KOREA(한국을 위해 기도해달라)이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그가 남긴 메시지는 순식간에 2만명이 넘는 트위터 사용자들에 의해 리트윗되며 전세계에 퍼지고 있다.

   
▲ 지드래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침몰 이틀째인 이날 걸그룹 타이니지의 도희는 "진도 여객선 희생자분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더 이상 희생자가 없기를 바라고 실종자분들은 기다리고 계실 가족에게 어서 빨리 돌아가길 기도할게요. 꼭 돌아오길.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슬픔을 표했다.

배우 심은경은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아무 일도 잡히지 않습니다. 우리 어린친구들,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요. 희생자에게 깊이 애도를 표합니다. 미안합니다. 아무것도 못해주고 해줄 수 있는 게 기도뿐이라서"라며 조남준의 발그림을 함께 첨부했다.

세월호 실종자 학생들을 애도한 글인 조남준의 발그림에는 "착한 바보들아. 항상 시키는 대로 따르기만 했던 착한 아이들아. 가만히 있으라면 가만히 있고 기다리라면 기다리고, 누가 예쁜 우리 아이들을 그렇게 만들었니"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 국내 스타뿐만 아니라 해외 까지 애도… 전세계가 침통

   
▲ [사진=트위터 캡처]

이와 함께 영국 가수 미카, 네덜란드 가수 바우터 하멜, 벨기에 출신 가수 시오엔 등 수차례 내한 공연을 치르며 방송과 SNS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 외국 스타들도 함께 슬픔을 나눴다.

미카는 "한국 여객선 침몰 기사를 보고 있다. 실종된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전한다. 지켜보는 것이 매우 슬프다(Watching a report on the S Korea ferry sinking. My heart goes out to all those people waiting for unaccounted relatives. Deeply sad to watch)"는 글로 슬픈 심경을 털어놨다.

바우터 하멜은 "한국에서 끔찍한 뉴스를 들었다. 가족들이 어떤 심정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건 악몽이다(Terrible news from Korea, I can’t imagine what their families must be going through. It`s a nightmare)"며 침통해 했다.

시오엔은 "한국 여객선에 대한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 너무 슬프다. 가족들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마음을 보낸다(I heard the terrible news about the South Korea Ferry. So sad! My sympathy to all families and others involved!! Big hug!)"며 위로를 전했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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