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한국 음식 먹으며 근황 전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지소연(22·첼시 레이디스가)이 영국의 유력 매체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지소연은 18일(한국시간) BBC와 방송 인터뷰를 갖고 동료들과의 즐거운 일상을 공개했다. 아울러 수줍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영어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당찬 각오도 밝혔다.
지소연은 인터뷰에서 “득점을 최대한 많이 해서 첼시가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팀 동료들과 함께 한국 마트를 찾아 만두와 김치를 함께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무난하게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지소연의 팀 동료 윌헬름손은 “지소연과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대화할 때 구글 번역기를 활용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며 웃어보였다.
일본 아이낙 고베에서 3년간 48경기에 출전 21골을 넣었던 지소연은 발군의 기량을 인정받아 지난 1월 첼시 레이디스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잉글랜드 여자축구리그(WSL)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큰 기대답게 지소연은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화려하게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했다. 지소연은 지난 13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스테인스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스톨 아카데미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1분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준 지소연에 현지 언론이 큰 관심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한국 국적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최초의 여자선수 지소연의 행보가 순조로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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