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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웰컴론에 2연패 뒤 시즌 첫승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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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웰컴론에 2연패 뒤 시즌 첫승 '선두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19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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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삼척시청도 부산 BISCO 완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두산이 올시즌 두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웰컴론 코로사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고 선두로 도약했다.

두산은 19일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윤시열(12골)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웰컴론을 27-23으로 꺾었다.

1, 2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웰컴론에게 무릎을 꿇었던 두산은 세번째 경기만에 승리하며 8승 3패, 승점 16으로 승점 15에 머문 웰컴론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 올랐다.

웰컴론은 지난 8일 충남체육회에 21-24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뒤 두산에게도 져 2연패를 기록했다.

삼척 일정을 마친 두 팀은 다음달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1, 2위를 결정짓게 됐다.

▲ 두산이 19일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린 윤시열(왼쪽 위)의 활약을 앞세워 웰컴론 코로사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은 지난 7일 경기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는 윤시열. [사진=스포츠Q DB]

팽팽한 접전을 벌인 전반은 두산이 11-9, 2골 앞섰지만 전반 종료 17초전 정진호가 2분 퇴장을 당한 틈을 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밀어붙였다.

선수 한 명이 더 많은 수적 우세 속에 후반 시작과 함께 윤시열의 골로 12-9로 도망간 두산은 임덕준(3골), 윤시열, 강전구(5골), 김나성(1골)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후반 3분 40초만에 순식간에 16-9로 7골차로 달아났다.

두산은 후반 6분 3초 강전구가 2분 퇴장을 당하면서 한때 3점차로 쫓겼지만 정진호(무득점)에 이어 김장문(4골), 정수영(5골) 등 웰컴론 선수 셋이 13분 8초부터 14분 42초까지 1분 30여초동안 차례로 2분 퇴장을 당한 틈을 타 후반 중반 다시 7골차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6m 샷과 7m 샷, 9m 샷 등 18개 가운데 9개를 막는 등 42.3%의 방어율을 보인 이동명의 선방 속에 올시즌 처음으로 웰컴론을 꺾었다. 또 윤시열은 시즌 득점을 75골로 늘리며 득점왕에 더욱 가깝게 다가섰다.

두산이 웰컴론을 꺾고 선두로 올라서긴 했지만 아직 유리한 쪽은 웰컴론이다.

웰컴론은 다음달 3일 상무피닉스, 다음달 6일 인천도시공사와 만나는 반면 두산은 다음달 5일 충남체육회와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산이 충남체육회와 경기에서 이겨 9승 3패, 승점 18이 되더라도 웰컴론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 19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정규리그 2위와 3위팀은 다음달 11일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기는 팀은 다음달 15일과 17일, 18일에 정규리그 1위팀과 3판 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삼척시청이 경기 MVP 김상미(6골)의 활약으로 최하위 부산BISCO에 31-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이미 정규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삼척시청은 8승 1무 2패, 승점 17로 인천시청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승자승에서 밀려 4위를 유지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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