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지난 시즌 종료 직전 무릎 수술을 받았던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소속팀의 프리 시즌 첫 경기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기성용은 16일(한국시간) 독일 그라소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 61분을 뛰면서 팀의 중원 사령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은 최전방 바페팀비 고미스 등과 함께 선발로 나섰다. 제이 풀턴이 포백 수비 앞에 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기성용은 길피 지구르드손과 함께 앞에 위치, 역삼각형 중앙 허리진을 구성했다.
기성용은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이 대규모로 교체된 후반 16분까지 61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스완지는 전반 14분 이브라히마 트라오레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망에 꽂히며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3분 맷 그라임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5~2016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까지 따낸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게리 몽크 감독은 "첫 경기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위를 차지한 묀헨글라드바흐와 비겼다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특히 이미 2경기를 치러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상대팀을 맞아 경기를 지배했다는 것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 몽크 감독은 "더위 속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언제나 어렵지만 이것마저 잘 극복했다. 체력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후반에는 동점골을 넣으며 거세게 밀어붙였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 100%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지만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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