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전 소속팀 리버풀과 다소 충돌이 있었던 라힘 스털링(21)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과까지는 아니지만 리버풀을 나오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스털링은 1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와 프리시즌 매치에 앞서 호주 폭스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리버풀을 떠나는 과정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스털링은 "리버풀에서 떠나는 과정은 무척이나 유감이었고 실망스러웠다"며 "리버풀를 떠나는 과정에서 내가 처한 상황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스털링이 이처럼 말한 것은 리버풀을 떠나기에 앞서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충돌을 빚고 프리시즌 훈련이 시작한 이후 이틀 동안 참여하지 못하는 등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로저스 감독은 스털링을 2군으로 보내겠다는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스털링은 "정말 그렇게 리버풀과 끝나서 너무나 아쉽다"며 "하지만 로저스 감독과 리버풀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과 무척이나 잘 지내왔다. 새로운 시즌을 맞아 모두 하는 일이 모두 잘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스털링은 맨시티로 이적한 것에 대해 "처음 맨시티가 내게 관심을 보였을 때부터 너무나 오고 싶었다. 맨시티와 나의 지향점이 같았기 때문"이라며 "맨시티에 와서 동료들을 만나면서 매우 좋은 날을 보냈다. 모두가 환영해줬고 맨시티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 올바른 결정을 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축구선수로서 맨시티와 같은 빅 클럽에서 뛴다는 것은 큰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이런 것도 이겨낼 줄 알아야 한다"며 "골을 넣고 도움을 올리면서 맨시티가 가능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맨시티는 멜버른 시티와 평가전에서 후반 41분 사미르 나스리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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