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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차세대 에이스 맞대결서 이덕희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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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차세대 에이스 맞대결서 이덕희에 완승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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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임용규도 일본 선수 꺾고 2회전 진출

[스포츠Q 신석주 기자] 한국 테니스를 이끌 차세대 주역 정현(삼일공고, 372위)과 이덕희(마포고,696위)의 맞대결에서 정현이 웃었다.

정현은 23일 올림픽공원테니스장에서 열린 르꼬끄 서울오픈남자 퓨처스(총상금 1만5000달러) 1회전에서 이덕희를 맞아 2-0(6-1 7-6[13-11])로 승리하며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1세트부터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로 이덕희를 몰아붙인 끝에 한 게임만 내주며 6-1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몸이 덜 풀린 이덕희는 상대의 강한 압박에 흔들리며 눈 깜짝할 사이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 정현이 23일 르꼬끄 서울오픈남자 퓨처스 1회전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하지만 2세트는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이덕희의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기가 전개됐다. 6-6 타이브레이크까지 알 수 없던 승부는 노련미에서 승패가 갈렸다.

이덕희의 맹공을 침착하게 막아온 정현은 11-11 승부처에서 침착함을 보이며 2점을 내리 뽑아 13-11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정현은 대한테니스협회 보도자료를 통해 “어느 대회든지 1회전 경기가 가장 부담스럽다. 특히 2세트에서 보여준 이덕희의 파이팅에 상당히 고전했다”고 말하며 “정상급의 선수들을 상대하려면 아직 다양한 경기전략과 전술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고 특히 서브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아쉽게 패한 이덕희는 “초반 긴장해서 경기에 적응하지 못했고 몸이 늦게 풀렸다. (정)현이 형의 스트로크와 서브에 많이 흔들려 실수를 많이 했던 것이 오늘의 패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임용규가 기구치 겐고(일본)를 2-0(6-2 7-5)으로 완파하며 2회전에 진출했고 김청의(안성시청)도 루안 로엘로프세(남아공)를 2-0(6-3 6-4)로 꺾었다. 김현준(경산시청)도 권순우(마포고)를 2-0(6-1 6-3)으로 이겼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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