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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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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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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휘·이예란, 1회전서 모두 패배 아쉬움

[스포츠Q 신석주 기자] 한국여자선수들이 르꼬끄 서울여자오픈 챌린저 대회(총상금 5만 달러) 1회전에서 모두 패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합류한 홍현휘(NH농협은행)는 23일 올림픽공원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자밀라 가즈도소바(호주, 302위)를 맞아 0-2(5-7 3-6)으로 무너지며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 홍현휘는 23일 르꼬끄 서울오픈챌린저 대회 1회전에서 포핸드 스트로크를 시도하고 있다.[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WTA랭킹 25위까지 올랐던 자밀라 가즈도소바는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300위대로 밀려난 불운을 맞본 선수다. 올해 본격적으로 재기에 나선 정상급 선수를 맞아 홍현희는 패기를 앞세워 1세트에서 팽팽한 경기를 펼치는 등 나름 선전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홍현휘는 대한테니스협회 보도자료를 통해 “첫 세트 5-5에서 한 게임을 잃은 것이 전체적으로 무너지는 계기가 됐다. 역시 정상급의 선수들은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신들만의 기술을 갖췄고, 그들이 경기를 풀어 나가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국내실업무대의 강자 이예라(NH농협은행) 역시 에리카 세마(일본, 183위)에게 0-2(1-6, 3-6)로 무너졌고 이소라(삼성증권, 358위)는 시드 4번 바보스 티메아(헝가리, 119위)에 0-2(1-6, 1-6)의 완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최지희(수원시청)와 최수연(한일여고)도 정상급의 선수들과의 실력차를 좁히지 못하며 본선 1회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대회 1회전에서 모두 탈락,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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