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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가뿐하게 서울오픈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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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가뿐하게 서울오픈 4강 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24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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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규와 호흡 맞춰 조민혁-조숭재 조에 2-0 완승

[올림픽공원=스포츠Q 박상현 기자] 현역에 복귀한 이형택이 복식 4강에 올라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알렸다.

이형택은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4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남자 퓨처스(총상금 1만5000달러) 복식 2회전에서 임용규와 호흡을 맞춰 조민혁-조숭제 조를 2-0(7-5 6-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형택-임용규 조는 6-5 상황에서 서브 게임을 가져와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부터는 파상 공격으로 밀어붙여 단 한 게임만 내주는 앞선 경기 운영 능력을 보이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형택(오른쪽)이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4 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 오픈 남자 퓨처스 대회 복식 2회전에서 임용규(왼쪽)과 호흡을 맞춰 조민혁-조숭제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1회전에서도 나정웅-서용범 조를 손쉽게 물리쳤던 이형택-임용규 조는 4강전인 3회전에서 1번 시드를 받은 막시밀리안 노이크리스트(오스트리아)-루안 로엘로프스(남아공) 조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이형택은 "같이 뛰는 영규는 단식도 뛰고 복식도 하기 때문에 경기감각이 좋지만 나는 아직 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해서 감을 잡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단식을 뛸 정도의 컨디션은 아닌 것 같다. 복식을 뛰면서 체력훈련하고 감각도 쌓는다면 단식도 언젠가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선용-김우람 조도 김승동-권순우 조를 2-1(6-3 3-6 [10-4])로 꺾고 4강에 올라 엔리케 쿠냐(브라질)-다니엘 응옌(미국) 조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형택이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4 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 오픈 남자 퓨처스 대회 복식 2회전 조민혁-조숭제 조와 경기에서 공을 받아내고 있다.

단식에서는 정현과 남지성이 나란히 8강에 올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현은 기비 유야(일본)을 만나 2-0(6-1 6-3)으로 간단히 꺾었고 남지성 역시 나정웅(부천시청)을 상대로 1세트 대역전극을 포함해 2-0(7-5 6-2)으로 이겼다. 남지성은 각도 깊은 서브와 스트로크를 앞세운 나정웅에게 1세트 1-5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지만 베이스라인 뒤쪽으로 물러나 감아 치는 패턴으로 경기 운영 방법을 바꾼 뒤 파상 공격을 펼쳐 내리 6게임을 따내는 위력을 보여줬다.

임용규도 김현준을 2-0(6-3 6-2)로 이겨 8강이 겨루는 3회전에 안착했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마니시 미하루가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4 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 오픈 여자 챌린지 단식 2회전에서 기미코 다테-크룸을 맞아 공을 받아내고 있다.

한편 여자 챌린지 대회에서는 기미코 다테-크룸(일본)이 아쉽게 기권패했다.

이미 말레이시아 대회 경기 도중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은 다테-크룸은 2회전에서 미하루 이마니시(일본)를 만나 1세트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고 상대의 서브 게임도 가져오는 난타전을 벌이며 6-6까지 갔다. 그러나 타이 브레이크 경기 들어가기 직전 다테-크룸이 심판에게 기권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국 선수들이 여자 단식에서 모두 2회전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복식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장수정-이소라 조는 조셀린 래-안나 스미스(영국) 조에 0-2(3-6 3-6)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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