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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강자, '1박 2일'에는 '눈치'가 없다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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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강자, '1박 2일'에는 '눈치'가 없다 [뷰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7.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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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1박 2일'이 '소리없는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한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전국 기준 17.2%의 시청률을 기록해 일요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로서 '1박2일 시즌3'는 7주 연속 일요 전체 예능시청률 1위에 올랐다.

현재 '1박 2일'은 세 번째 시즌으로, 시즌이 거듭되면 전편보다 재미가 덜해진다는 징크스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이다. 은근한 허당 매력의 김주혁, 무슨 말을 해도 웃긴 '천생 개그맨' 김준호, 장난기 가득한 '수찬아빠' 차태현, 타이밍의 귀재 데프콘, 엉뚱하고 순수한 김종민, 행운의 아이콘 막내 정준영까지. 여섯 멤버는 2013년 12월 첫 방송 후 누구 한 명 빼놓을 수 없는 절친하고 거리낌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 '1박2일 시즌3' 멤버들 [사진=KBS 제공]

이렇듯 비결은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멤버들 간 팀워크다. 여러 명의 멤버가 출연하는 이른바 '떼 예능'은 한 두 명이 웃음을 담당하고, 다른 출연진이 이를 뒷받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1박 2일 시즌3'의 각 멤버들은 모두 대등한 존재감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다수 MC체제에도 출연진 간 역할이 정해져 있어, 메인과 서브 MC가 자연스럽게 나눠지는 경우와는 다르다. 서로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니 표현에도 더욱 자유롭다. 배우, 개그맨,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절한 출연진을 섭외한 제작진의 능력이자 멤버들의 스스럼없는 성격이 자아내는 시너지다. 실제로 '1박2일 시즌3'의 다수의 시청자들은 "'시즌3'는 편안히 볼 수 있어 좋다" "꾸밈없는 웃음이 있다"는 감상평을 내놓는다.

'여행 버라이어티'라는 콘셉트를 붕괴하지 않으면서 시도하는 새로운 주제들도 '1박 2일'에 신선함을 안긴다. 최근 멤버들의 고향집을 방문한 '너희 집으로' 시리즈에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훈훈함이 있었고, 멤버들의 친구들이 출연한 '여자 사람 친구 특집'은 색다른 '우정 여행'이었다. 대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을 만난 5월 '서울대 가다' 특집은 삶과 현재에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여행에는 '경치 감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앞선 시즌들이 '자연경관 감상' '복불복 게임' 등으로 재미를 줬다면 시즌3에서는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삶의 의미, 친구와의 즐거움 또한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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