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라이선스 뮤지컬 ‘위키드’가 개막 70일 만에 관객 10만명을 넘겼다.
공연제작사 설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2일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막을 올린 ‘위키드’는 지난 1일 기준 관객 10만명을 돌파했다. 개막 이후 현재까지 95%에 육박하는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위키드’ 관람층을 분석하면, 지난달 23일 예매자 기준으로 30~40대가 인터파크·예스24·옥션에서 각각 57, 69, 53%를 점유하고 있다. 기존 뮤지컬 주 관객층인 20대뿐 아니라 고른 연령층에 인기를 끌고 있음을 드러내는 수치다. 남성 예매자 역시 동일 사이트에서 35.2, 33.8, 50%에 이르러 타 작품에 비해 높은 양상이다.
앞서 '위키드'는 2012년 오리지널팀 첫 내한공연 당시 관객 23만5000명을 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1년에 걸친 준비기간을 거쳐 무대, 세트, 의상 등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또 자연스러운 한국어 대사로 몰입도를 높여 감동을 배가했다. 옥주현, 박혜나, 정선아, 김보경, 이지훈, 남경주 등 뮤지컬계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점도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미국의 동화작가 L 프랭크 봄의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어 10년째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는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이미 그곳에서 만나 우정을 키운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의 엇갈린 인생을 다루고 있다.
한편 오는 13일 한국어 초연 100회를 기념, 관객들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인 ‘그린룩 파파라치’를 진행한다. 문의: 1577-3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