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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동점골 조소현, 심서연 쾌유 세리머니로 동료애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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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동점골 조소현, 심서연 쾌유 세리머니로 동료애 보여줬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0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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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서 후반 9분 멋진 오른발 슛으로 골문 열어 1-1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캡틴' 조소현이 여자 월드컵 스페인전에 이어 다시 한번 동점골을 넣으며 활짝 웃었다. 그리고 중국전에서 무릎 인대 파열부상을 입은 심서연의 쾌유를 비는 골 세리머니로 동료애까지 과시했다.

조소현은 4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9분 공을 끌고 들어간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 동점골을 넣었다.

이날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중국전과 비교했을 때 선수 구성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중앙 수비진에서 황보람 대신 김도연을 넣었고 중앙 미드필드진은 심서연-이소담에서 조소현-권하늘로 교체했다. 윤덕여 감독은 중국전에서 조소현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아 대신 심서연에게 맡겼는데 공교롭게도 무릎 인대 파열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심서연의 공백을 메운 조소현은 권하늘과 함께 중원을 튼튼하게 지켰다. 몸은 무거웠지만 일본에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았던 것은 두 선수가 중원에서 밀리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전반 29분 나카지마 에미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내주긴 했지만 한국은 당당하게 맞서 싸웠다.

윤덕여 감독이 후반 시작과 함께 장슬기를 교체 투입시킨 가운데 한국은 이금민, 이민아를 앞세워 동점골을 뽑기 위해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조소현이 이를 만들어냈다. 조소현이 중원에서 치고 들어간 뒤 찰 듯 찰 듯 하면서 일본 수비진을 속였고 아크 정면으로 들어오자마자 지체없이 오른발로 공을 때렸다. 그리고 공은 그대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넣은 뒤 조소현은 팀 동료들과 함께 부상당한 심서연의 유니폼을 들어보이며 쾌유를 빌었다. 기분좋은 동점골과 함께 동료애까지 보여준 훈훈한 장면이었다.

한국 여자축구는 역대 25차례 A매치에서 일본을 상대로 3승 8무 14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에 있었던 맞대결에서는 2-1로 이겼다. 2013년 7월 27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렸던 동아시안컵에서 지소연의 2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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