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노갑택(50) 명지대 교수와 김일순(45) 삼성증권 감독이 남녀 테니스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았다.
대한테니스협회는 1일 강화위원회를 열고 윤용일 감독의 사퇴와 이정명 감독의 일신상의 문제로 그동안 공석이었던 남녀 대표팀 사령탑에 이들을 선임한 뒤 2일 공식 발표했다.
노갑택 감독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으며 김일순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을 지휘했다.
신순호 강화위원장은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대표팀 감독직을 공석으로 오랫동안 내버려둘 수가 없어 남녀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했다”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신임 감독들에게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두 신임 사령탑은 "감독직 제안에 많은 고심을 했다. 인천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어렵고 중요한 시기인 만큼 부담은 되지만 최선을 다해 아시안게임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독 취임인사를 대신했다.
강화위원회는 신임 노갑택 감독과 김일순 감독, 강화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가대표팀을 구성했다. 남자 국가대표로는 이형택, 임용규, 정현(삼일공고), 남지성(삼성증권), 노상우(건국대), 김청의(안성시청)를 발탁했고, 여자 국가대표팀은 현재 대표 팀인 장수정(삼성증권), 이예라(NH농협은행), 이소라(삼성증권), 한나래, 류 미(이상 인천시청), 강서경(강원도청)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주원홍 회장은 “중요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무거운 중책을 맡은 감독들과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메달 획득에 매진해주기 바라며, 아시안게임을 바탕으로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