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발표를 닷새 앞두고 이청용(26·볼튼 원더러스)과 윤석영(24·퀸즈파크 레인저스, QPR)이 2013~2014 잉글랜드 리그 챔피언십(2부) 최종전에서 동시에 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3일(한국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 시티와 홈경기에서 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셰필드 웬즈데이전에서 전반 19분 결승골을 터뜨렸던 이청용은 2경기 연속골과 시즌 3호골을 기록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반 15분 데이빗 휘터의 크로스를 왼발로 연결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아쉽게 골을 놓친 이청용은 후반 12분만에 골을 기록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휘터의 머리를 맞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떨어진 공을 이청용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 버밍엄 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다소 각도가 좁은 상황의 골로 이청용의 최근 득점 감각이 부쩍 올라왔음을 보여주는 골이었다.
이청용이 후반 36분 수비수 잿 나이트와 교체돼 물러나면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지만 볼튼은 2골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볼튼은 2-0까지 앞서고도 후반 33분 니콜라 지기치, 후반 추가시간 폴 카디스의 연속 실점하며 2-2로 비기며 홈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QPR이 이미 정규리그 4위를 확정지어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윤석영은 오크웰 스타디움에서 열린 반즐리와 원정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데뷔골을 신고했다.
지난달 19일 레스터 시티와 경기 이후 보름만에 출전한 윤석영은 팀이 2-1로 쫓기던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칼 헨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윤석영은 지난해 10월 8일 허더스필드전 어시스트 이후 7개월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동시에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다.
아직 홍명보 대표팀 감독에게 확실한 신뢰를 받지 못한 윤석영으로서는 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골을 터뜨림으로써 최종 엔트리 발탁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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