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김보경(25)의 소속팀 카디프시티가 한 시즌만에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다.
카디프시티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김보경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전반만 소화하고 후반 크레익 벨라미로 교체됐다.
카디프시티는 7승9무21패(승점 30)에 그치며 남은 리그 최종전인 첼시전과 관계없이 강등을 확정지었다. 2012-2013시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했던 카디프는 EPL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만 했다.
잔류를 위해서 반드시 이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카디프는 경기 내내 무기력했다. 전후반 내내 뉴캐슬의 총공세를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전반 18분 숄라 아메오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카디프는 후반 41분과 추가시간 연속골을 허용하며 카운터펀치를 맞았다.
김보경의 강등으로 EPL 코리안리거들은 3년 연속으로 강등의 쓴맛을 보게 됐다. 2011~2012 시즌 볼튼 원더러스의 이청용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박지성과 윤석영이 강등된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김보경이 쓴맛을 보게 됐다.
반면 기성용의 소속팀 선덜랜드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라르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9승8무19패(승점 35)를 기록하게 된 선덜랜드는 18위 노리치시티(승점 32)와 격차를 벌리며 잔류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건염 부상중인 기성용은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