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규정상 2인만 출전 가능, 백용환 4번
[광주=스포츠Q 민기홍 기자] KIA가 브렛 필 없는 타순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김기태 감독은 백용환을 4번타자로 배치하는 깜짝 라인업을 내놨다.
KIA는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전을 갖는다. 선발은 조쉬 스틴슨. 경기가 유리하게 전개될 경우 에반 믹을 투입해 리드를 지키겠다는 의도다. KBO리그 규정상 kt를 제외한 9개 구단은 한 경기에 2명의 외국인만을 쓸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은 “5회까지는 두 타석 정도니까 필을 빼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범호가 3번, 백용환이 4번을 친다”며 “백용환은 장타력과 타점 생산력이 좋다. 최근 보니 변화구 대처도 좋아졌더라”고 타순을 꾸린 배경을 설명했다.
스틴슨은 이번 시즌 올린 9승 중 삼성을 상대로만 3승을 챙겼다. 18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5점(4자책)만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이 1.93이다. KIA가 삼성에 상대전적에서 5승 4패로 우위를 점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타순이라 풀이할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은 “필과 에반 둘 다 기용하지 않고 이기는 것이 물론 최상”이라며 “지고 있을 경우 필을 대타로 기용하겠다. 이기고 있으면 에반을 투입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에반은 지난 11일 우천 순연, 12일 두산전 10-3 완승으로 충분히 휴식을 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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