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Q 민기홍 기자] “우리 필승조는 역시 잘 해줬다.”
류중일 감독의 경기 소감이다. 끝내기 역전승이 흔해진 KBO리그. 안지만, 임창용이 든든하게 뒤에 자리잡고 있는 한 삼성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안지만은 홀드를, 임창용은 세이브를 거뒀다.
삼성은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KIA전에서 5-2 낙승을 거뒀다. 선발 윤성환이 7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고 안지만, 임창용이 1이닝씩을 막았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잠실 원정에서 두산에 패한 2위 NC와 승차를 4.5경기차로 벌렸다. 열세였던 KIA와 상대전적도 5승 5패로 균형을 맞췄다. 10개 구단 중 첫 번째로 방문경기 30승째를 달성한 팀이 되는 기쁨도 누렸다.
안지만은 8회말 등판해 공 10개로 네 타자를 처리했다. 시즌 24홀드째. 사상 첫 홀드왕이 확실시된다. 임창용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공 9개로 KIA 타선을 가볍게 잠재웠다. 시즌 21세이브째. 선두 임창민(NC)에 하나 뒤진 구원 부문 공동 2위다.
상하위 타순이 고르게 터진 것이 승인이었다. 삼성은 1회초 구자욱의 안타, 야마이코 나바로의 3루타,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2회에는 이지영의 내야안타에 이은 구자욱,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5회에는 볼넷 2개와 이지영의 적시타를 묶어 쐐기점을 뽑았다.
KIA는 선발 조쉬 스틴슨이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이어 등판한 에반 믹이 1이닝 2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브렛 필이 빠진 KIA 타선은 전날 10점을 뽑아낸 기세를 잇지 못하고 4안타로 침묵했다. SK가 LG에 패해 순위는 그대로 6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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