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유격수 평균 연봉의 반 수준, "피츠버그 대단한 선수 영입"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정호, 저런 선수를 어떻게 1100만 달러에 영입할 수 있을까.”
극찬이 끊이지 않는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를 향한 찬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온어스(SOE)는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신인왕 레이스를 조명하며 내셔널리그(NL) 후보군에 강정호를 포함시켰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가장 앞서 있는 가운데 강정호,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작 피더슨(LA 다저스)이 추격하고 있다는 것이 요지다.
SOE는 “강정호의 입후보가 호사가들 사이에 논란거리가 될 수는 있다. 그가 이미 한국에서 상당한 커리어를 쌓은 28세이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어쨌거나 피츠버그의 한국산 수입 선수는 NL 루키 중 손에 꼽히는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3루수로 활약하던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조디 머서의 부상으로 유격수 자리에 구멍이 생기자 포지션을 옮겨 훌륭히 자신의 임무를 소화했다”며 “타석에서는 생산성이 있는데다 수비에서는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줄 아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SOE는 “생각해보면 어떤 빅리그 팀이 저렇게 대단한 내야수를 영입할 수 있을까 싶다”며 “피츠버그는 단 4년 1100만 달러에 그를 영입했다”고 강조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 1100만 달러(129억 원)과 포스팅 비용 500만 달러 등 1600만 달러를 썼다.
MLB 유격수 평균 연봉은 549만 달러. 강정호의 2015년 연봉은 25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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