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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포항 승률 9할 삼성, 한화 로저스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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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포항 승률 9할 삼성, 한화 로저스도 깼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16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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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통산 26승 8패, 심창민 승리-임창용 세이브

[포항=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약속의 포항, 약속의 8회다. 삼성이 한화와 포항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은 16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8회말에만 대거 5득점하며 6-5 역전승을 거뒀다. 왜 그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지,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으로 군림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한판이었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 시즌 포항 전적 9승 1패, 통산 26승 8패를 기록하게 됐다.

▲ 심창민이 16일 포항 한화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한화 선발 에스밀 로저스의 구위에 밀려 시종일관 끌려갔다. 8회말 시작만 해도 스코어는 1-4였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러나 삼성에게 포기란 없었다. 아웃카운트 2개로도 3점차 열세를 뒤집는 힘이 있었다.

구자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박해민이 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침묵했던 야마이코 나바로는 우전 적시타를 날려 추격의 서막을 알렸다. 투수가 권혁으로 교체됐지만 삼성은 최형우와 박찬도의 볼넷, 박한이와 이지영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6-4가 됐다.

마무리 임창용은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이틀 연속 구원 성공. 시즌 23세이브로 윤석민(KIA)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8회초를 퍼펙트로 막은 심창민은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으며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한화는 5할 승률이 무너지며(53승 54패)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된 KIA에 5위를 내주게 됐다. 로저스는 7⅓이닝 5피안타 8탈삼진 4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⅔이닝 2실점한 권혁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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