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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위' 다저스의 심각한 엇박자, 가을야구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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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위' 다저스의 심각한 엇박자, 가을야구 위태롭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20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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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원정 2연패, 샌프란시스코 1.5경기차 맹추격

[스포츠Q 민기홍 기자] LA 다저스가 또 졌다. 이번엔 타선 침묵이다.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방문경기에서 2-5로 패했다. 2연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가 위태롭다.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는 1.5경기차로 줄었다.

다저스는 연봉 총액만 2억 7000만 달러(3193억 원)에 이른다. MLB 30개 구단 중 압도적인 1위다.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로 이어지는 야구 역사상 최강의 원투펀치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도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2점은 지미 롤린스의 투런홈런이었다. 안타는 단 2개에 불과했다. 2번부터 8번까지 7명의 타자들은 2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칼 크로포드, 애드리안 곤잘레스, 저스틴 터너, 안드레 이디어 등 주축 타자들은 줄줄이 범타로 물러났다.

선발 알렉스 우드는 제몫을 다했다. 5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버텼다. 그러나 상대 선발 제시 차베스에게 8회까지 2안타 2볼넷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잭 그레인키나 커쇼 등판이 아니라면 절대로 잡을 수가 없는 시나리오였다.

다저스는 전날에는 8회말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페드로 바에즈, J.P. 하웰이 무너졌다. 이날은 짐 존슨이 경기를 그르쳤다. 8회말 2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상실하고 말았다.

불펜은 방화를 저지르고 타선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홈에서는 42승 20패의 극강의 면모를 보이는 다저스는 원정만 나가면 약체로 변모한다. (25승 33패) 심각한 투타 불균형을 겪고 있는 다저스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의 맹추격을 견뎌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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