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Q 김지법 기자] 서울 서대문구가 두산베어스기 개막전에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황상훈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는 26일 서울 장충리틀구장에서 열린 제28회 두산베어스기 전국리틀야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5회말 3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 수원 장안구에 4-1 승리를 거뒀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제5회 속초시장기를 거머쥔 서대문구는 이틀 만에 또 승전고를 울렸다.
1회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무사 1,2루서 윤영철이 유격수 땅볼을 때렸고 유격수가 1루로 송구하는 사이 3루로 향한 김승현이 홈으로 파고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장안구는 2회초 최우경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안정민의 번트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부터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서대문구는 선발 윤영철과 박민준, 김민준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장안구도 선발 이한결과 김승태가 4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5회말 서대문구쪽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선두타자 김예준이 1루수 실책을 틈타 출루에 성공했고 김승현의 안타, 윤영철의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4-1로 달아난 서대문구는 6회초 장안구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 경기 후 말말말
<승장의 한마디> “감독인 나도 놀란 선수들의 성장”
▲ 서울 서대문구 황상훈 감독 = 지난 속초시장기대회를 마지막으로 중학생 선수들이 떠났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성적보다는 저학년 선수들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잘해줬다. 평소에 집중력, 파이팅, 수비를 강조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모두 볼 수 있었다.
<모범 플레이어> “최선을 다한 것이 후반 득점으로 연결”, “결과보다 상대 타자에만 집중”
▲ 서울 서대문구 김승현(홍은초 6년) = 중학생 선배들이 빠지면서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 초반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것이 후반 득점이 나오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번 대회 큰 목표는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 서울 서대문구 윤영철(창서초 5년) = 최선을 다하면서도 재미있게 하려고 했다. 감독님께서도 승패와 상관없이 열심히만 하라고 해주셔서 힘이 났다. 남은 경기에서도 마운드에 오르면 결과보다는 상대하는 한 타자에만 집중하는 피칭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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