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7안타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병살타는 5개였다. 그래도 승리했다. LA 다저스 선발은 잭 그레인키였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굳히기가 아닐까. 그레인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원정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4승(3패)을 올린 그레인키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61로 끌어내렸다. 리그 전체 투수 중 1위다. 이번 시즌 10번째 6이닝 이상 투구 무실점 경기다. 이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1963년 샌디 쿠팩스(12회)에 이어 돈 서튼,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다저스는 2회초 저스틴 터너, 안드레 이디어,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병살타로 단 1점을 내는데 그쳤다. 이후 숱한 찬스에서는 범타로 침묵하며 그레인키를 돕지 못했다.
다행히 8회 등판한 크리스 해처, 9회 마운드에 오른 짐 존슨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연투로 인해 피칭을 거른 켈리 젠슨을 대신해 일일 마무리를 맡은 존슨은 다저스 이적 후 첫 세이브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신시내티 원정을 3연승 스윕으로 마친 다저스는 마침내 70승(56패) 고지를 점령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5경기차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시리즈 전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5연패를 당했던 충격을 씻었다.
다저스는 LA로 이동해 홈 6연전을 갖는다. 상대는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운명의 한주다. 29일 선발은 클레이튼 커쇼다. 커쇼는 이전 9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의 무적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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