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브뤼헤전 페널티킥 에르난데스에 양보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웨인 루니(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트트릭으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팀 동료 안데르 에레라는 언제나 팀을 생각하는 캡틴 루니의 리더십에 더 주목했다.
에레라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미러와 인터뷰에서 "루니는 전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클럽 브뤼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며 "골뿐만 아니라 루니는 항상 팀의 리더로서 팀에 좋은 활력을 불어 넣는다. 루니는 자신보다 팀을 위해 뛴다"고 밝혔다.
에레라는 "루니는 맨유가 이길 수 있게 만든다. 그리고 팀원 모두를 챙긴다. 브뤼헤전에서도 4번째 골을 넣을 수 있는 페널티킥을 얻었다"며 "하지만 루니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공을 건넸다. 무득점의 에르난데스를 위한 배려였다"고 말했다.
루니는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라운드의 '악동'이라 불렸던 젊은 시절과 달리 이제는 팀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경기 중에 팀원들을 다독이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골이 중요한 공격수에게 페널티킥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없다.
에레라는 "스타급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다른 선수에게 넘기는 것은 보기 어렵다"며 "루니의 존재는 맨유 선수들에게는 행운이다"고 강조했다.
루니는 시즌 마수걸이 골을 해트트릭으로 신고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실력뿐만 아니라 리더십으로 맨유의 붉은 전사들로부터 두터운 신망까지 얻으며 팀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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