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Q 이재훈 기자] 축구 대표팀 전력분석코치 안톤 두 샤트니에(56)가 H조 상대팀들의 전력에 대해 간략한 평가를 밝혔다.
안톤 코치는 15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 직후 인터뷰에서 H조에서 순위 경쟁을 펼칠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의 전력을 설명했다.
안톤 코치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1974년 위트레흐트에서 데뷔해 수비수로 334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1993~1994 시즌 위트레흐트 유소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999~2000 시즌 암스테르담(1부리그)의 우승을 이끌었다.
2008년 친정팀 위트레흐트의 지휘봉을 잡은 두 샤트니에 코치는 2012~2013 시즌 거스 히딩크 감독과 러시아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일했다. 홍명보 사단에는 지난해 합류해 그동안 H조 상대팀인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의 전력을 파악하는데 집중해왔다.
이날 안톤 코치는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현재 H조에 속한 각 팀당 20여편 정도의 비디오를 보며 전력 분석 중이다”며 그간 분석한 상대팀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우선 “러시아는 육체적으로 굉장히 강한 팀”이라며 “팀 내에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많다. 그러나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벨기에와 알제리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안톤 코치는 “벨기에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많은 선수들이 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에도 많은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며 “H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 아닐까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알제리에 대해서는 “비자 문제 때문에 많은 자료를 수집하진 못했지만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을 관찰했을때 매우 강한 팀이다”며 “개인기량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게 모로코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안톤 코치는 이날 아침 대표팀 선수들이 ‘스승의 날’을 맞이해 준비한 카네이션에도 인상적이라는 반응이을 보였다. 그는 “네덜란드에서는 스승의 날이 없다”며 “선수들에게 네덜란드 꽃은 아니어도 한국꽃을 받아 좋았다. 우리가 하나의 팀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대표팀의 세트피스와 상대팀 세트피스 수비에 대해 보완할 점을 묻은 질문에는 “러시아와 벨기에는 신장이 좋은 선수가 많기에 이를 분석하는데 집중했다”며 “최대한 이를 대비하는데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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