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라오스를 상대로 8골을 넣었다. 그러나 대한민국-라오스 예선전처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무대에서 강호-약체간 대결에서 8-0 스코어 정도는 '기본'에 속했다. 아시아 전역에서 '골 폭죽'이 터졌다. 일본 언론에서 싸늘한 시선을 보낼 정도로 일본-캄보디아 3-0 스코어가 초라해 보이는 이유다.
대한민국과 같은 G조에 속한 쿠웨이트는 미얀마를 격침시켰다. 미얀마는 대한민국의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0-2로 졌던 팀. 그러나 쿠웨이트는 무려 9골을 넣었다.
쿠웨이트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5명의 선수가 8골을 합작하고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9-0으로 이겼다.
쿠웨이트는 전반에 3골을 넣었다. 유세프 나세르의 전반 11분 선제 결승골과 1분 뒤 알리 마크시드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나간 쿠웨이트는 18분 나세르의 추가골로 3-0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는 무려 6골 폭죽이 터졌다. 이 가운데 바데르 알 무타와는 후반 24분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후반 43분과 추가시간에 연속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대한민국과 쿠웨이트는 10골에 무실점을 기록, 2연승과 승점 6으로 G조 공동 1위가 됐다. 쿠웨이트는 오는 8일 약체 라오스와 경기를 갖기 때문에 레바논을 맞는 대한민국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절대 명제가 생겼다.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첫 맞대결은 다음달 8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다.
C조의 카타르는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부탄과 경기에서 알리 아사달라와 모하메드 문타리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15-0 대승을 거뒀다.
모하메드 무사의 전반 8분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카타르는 전반에만 8골을 퍼부으며 일본 출신 쓰키타테 노리오 감독이 이끄는 부탄을 침몰시켰다.
A조에서도 무려 17골이 나왔다. 아랍에미리트는 아부다비 홈경기에서 아흐메드 칼리의 4골과 알리 마브쿠트의 해트트릭으로 말레이시아를 10-0으로 대파했고 사우디 아라비아도 홈경기에서 모하메드 알 사라위의 해트트릭으로 동티모르에 7-0 대승을 거뒀다.
B조의 호주도 퍼스에서 열린 방글라데시전에서 4명의 선수가 골을 넣고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5-0으로 이겼다.
이밖에 D조의 이란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괌을 맞아 6-0, 이라크는 테헤란 파스 스타디움에서 가진 대만과 중립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이쯤 되니 일본이 약체 캄보디아를 상대로 이겼다고 하지만 3-0은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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