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Q 민기홍 기자] 웰컴론 코로사를 우승으로 이끈 이창우(31)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석권했다.
이창우는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SK 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45.2%의 방어율로 팀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2차전 철벽 방어에 이은 대활약을 높이 평가받은 그는 챔프전에서도 MVP에 선정됐다.
그는 전날 2차전에서도 42.9%의 방어율을 보여줬다. 이창우는 두산이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설 때마다 슈퍼세이브로 팀을 구하며 웰컴론의 핸드볼코리아리그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이창우는 다섯살짜리 딸이 좋아하는 색인 붉은색으로 머리를 물들이고 경기에 나섰다.
여자부 챔프전 MVP에는 1·2차전에서 9골씩을 터뜨리며 인천시청의 우승을 이끈 김온아(26)가 선정됐다. 인천시청의 조한준 감독은 지난 17일 우승 확정 후 인터뷰에서 “김온아 합류 후 상승세를 타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팀의 에이스를 극찬했다.
‘슈퍼루키’ 이현식(웰컴론)은 예상대로 남자부 신인상을 받았다. 정규리그 득점 2위에 오른 이현식은 “올해 신인상을 목표로 했는데 그것을 이뤘다”며 “다음 시즌에는 득점상도 노려보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여자부 신인상은 인천시청의 우승에 큰 도움이 된 김희진이 차지했다.
남자부 득점상과 어시스트상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두산의 쌍포 윤시열과 이재우가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 득점상과 어시스트상은 정소영(SK 슈가글러이더즈)과 류은희(인천시청)에게 각각 돌아갔다.
두산의 4연패를 저지하고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웰컴론 장인익 감독과 2년만에 우승 타이틀을 되찾은 인천시청의 조한준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 2014 SK 핸드볼코리아리그 개인상 수상자(남자부,여자부 순)
△ 정규리그 MVP=이창우(웰컴론), 권한나(서울시청)
△ 챔피언결정전 MVP=이창우, 김온아(인천시청)
△ 득점상=윤시열(두산), 정소영(SK 슈가글라이더즈)
△ 어시스트상=이재우(두산), 류은희(인천시청)
△ GK상=이창우, 박미라(원더풀삼척)
△ 신인상=이현식(웰컴론), 김희진(인천시청)
△ 지도상=장인익(웰컴론), 조한준(인천시청)
△ 심판상=이석
◆ 2014 SK 핸드볼코리아리그 베스트 7
△ 남자부=윤시열 이재우 임덕준(두산) 김장문(웰컴론) 엄효원(인천도시공사) 박중규(웰컴론) 이창우
△ 여자부=권한나 최수민(서울시청) 우선희(원더풀삼척) 류은희 김온아 원선필(인천시청) 박미라(원더풀삼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