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2연승 신바람을 내며 손쉽게 8강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우버컵) X조 2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단 한 세트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시간 14분만에 5-0으로 완파했다.
지난 18일 1차전에서도 싱가포르에 5-0으로 이겼던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인도네시아와 함께 나란히 승점 4를 기록했지만 경기 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호주와 첫 경기에서 5-0으로 이겼지만 싱가포르에 4-1로 이겨 한국보다 경기 득실이 뒤진다.
또 한국은 이미 2연승을 거두며 21일 벌어지는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위기도 없었다.
첫 단식주자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타라 필벤을 상대로 단 23분만에 2-0(21-3 21-8)으로 이겼다.
두번째 복식에 나선 장예나(김천시청)-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사0조만이 탕헤텐-레누가 비란 조를 맞아 두번째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잃긴 했지만 2-1(21-8 20-22 21-15)로 이겼다.
이후 배연주(KGC인삼공사)는 세번째 경기로 치러진 두번째 단식에서 베르뎃 케슬러를 2-0(21-4 21-12)으로 물리쳤고 고아라-유해원(이상 화순군청) 조 역시 재클린 구안-그로냐 소머빌 조에 2-0(21-4 21-6)으로 가볍게 꺾었다.
다섯번째 경기이자 세번째 단식에 나선 이민지(KGC인삼공사)도 18분만에 조이 라이를 2-0(21-8 21-3)으로 마무리짓고 2차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토마스컵)에 나선 남자대표팀 역시 지난 19일 인도를 3-2로 꺾고 2연승, 8강을 확정했다.
이 경기에서는 역시 이용대(삼성전기)가 대표팀 복귀 이후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것이 가장 뜻깊었다.
첫 단식에서 손완호(국군체육부대)가 2-1(17-21 21-12 21-18)로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이용대는 유연성(국군체육부대)와 호흡을 맞춰 출전한 복식에서 수미드 레디-마누 아트리 조를 2-0(21-18 21-17)로 꺾었다.
한국은 2-1로 쫓긴 두번째 단식이자 네번째 경기에서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 조가 악샤이 데왈카르-프라나브 제리 초프라 조를 2-0(21-16 21-16)으로 꺾고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말레시이아와 함께 2승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경기 득실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하지만 이미 같은 조의 독일과 인도가 2패를 당한 상황이어서 말레이시아와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정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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