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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발목 통증에도 4출루 3득점 투혼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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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발목 통증에도 4출루 3득점 투혼 빛났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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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타선 폭발로 벌랜더 무너뜨리며 연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출루트레인’다운 활약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3볼넷으로 네 차례 출루했다. 전날 왼 발목 통증으로 중도 교체돼 우려를 낳았지만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3득점을 올렸다. 리드오프로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추신수는 세 번이나 홈을 밟으며 시즌 득점을 29개로 늘렸다. 0.309던 타율은 0.310으로 소폭 상승했고 0.434던 출루율은 0.441까지 치솟았다. 아메리칸 리그(AL) 출루율 부문에서 2위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를 1푼 이상으로 벌리며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MLB 특급 투수인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깨끗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후속타자들의 볼넷과 내야안타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부터 ‘눈야구’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벌랜더의 공을 기다리며 5구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미치 모어랜드의 적시타로 두 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친 추신수는 7회에는 바뀐 투수 이안 크롤을 상대했다. 6구째 풀카운트 승부 끝에 또 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번에도 역시 모어랜드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불붙은 타선 덕에 8회초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서 이날 경기의 세 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텍사스 라인업은 벌랜더에게만 11안타를 집중시키며 9점을 뽑았다. 모어랜드와 애드리안 벨트레는 각각 3안타씩을 터뜨리며 중심타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틀 연속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12점을 폭발시킨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을 승률 5할(25승25패)로 끌어올렸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AL 서부지구 공동 3위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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