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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류현진, 역사를 꽃피울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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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류현진, 역사를 꽃피울 뻔했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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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부테라 "류현진, 7이닝 동안 완벽한 투수였다"

[스포츠Q 이재훈 기자]류현진(27  LA다저스)의 7이닝 퍼펙트 호투에 미국 현지 언론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미국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 7탈삼진 역투로 다저스의 4-3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7회까지 신시내티 타선에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MLB 아시아인 최초 퍼펙트게임(9이닝동안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것) 달성자로 이름을 올리는 듯 했다.

그러나 8회 초 신시내티 선두타자인 토드 프레지어(29)에 좌측 방면 2루타를 허용해 퍼펙트게임 달성기회가 무산됐다.

비록 ‘퍼펙트게임’이라는 기회는 날아갔으나 현지 언론들은 7회까지 놀라운 투구를 보여준 류현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류현진이 퍼펙트게임을 위협했다”며 “다저스는 월요일 굉장히 특별한 날을 맞을 뻔 했다”고 말해 퍼펙트게임이 무산된 아쉬움을 표현했다.

미 스포츠 매체인 ESPN 또한 이날 류현진의 소식을 크게 보도하며 “류현진은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토드 프레지어에 좌측 구석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기 전까지 퍼펙트를 이어갔다. 역사를 꽃피울 뻔 했다”며 호투를 극찬했다.

야후 스포츠는 “류현진은 MLB에서 베켓과 함께 연속 노히트로 이름을 올릴 뻔했다”며 2005년 오클랜드가 텍사스를 상대로 올린 ‘2경기 연속 7이닝 노히트’를 달성한 이후 9년 만에 이를 달성했음을 전했다.

이는 전날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조시 베켓(34)이 필라델피아전에서 9이닝 노히트노런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야후 스포츠는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완벽한 투수였다”고 밝힌 드류 부테라(32)의 인터뷰를 실으며 이날 류현진의 활약을 칭찬했다. 부테라는 이날 류현진과 배터리로 첫 호흡을 맞춰 7이닝 퍼펙트를 이끌어냈다.

폭스 스포츠도 경기 후 “경기 전날 다저스 돈 매팅리(54) 감독이 ‘베켓이 노히트를 했으니 넌 퍼펙트게임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며 “류현진은 (퍼펙트게임을) 거의 이뤘다”고 전하며 호평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7회까지 퍼펙트를 달성한 것이 커리어 사상 처음이다. 당시 퍼펙트를 의식했다”고 고백한데 이어 “(매팅리) 감독과 웃으면서 얘기한 건 7회까지가 아니었다”고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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