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신석주 기자] “여전히 스윙을 못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준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음달 12일부터 열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14회 US오픈에도 불참한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각)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3월 말 받은 수술에 대한 재활을 계속하고 있다. 자신의 의사와 트레이너가 모든 샷을 해도 된다는 권한을 줄 때까지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며 대회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알렸다.
우즈는 “지금은 치핑과 퍼팅 연습에 만족하고 있다. 물론 그것은 재미없고 지루하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아담 스콧에게 내줘 골프팬들은 우즈가 빨리 복귀해 경쟁을 펼치길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우즈는 “골프 코스에서 있던 시절이 그립다”고 말하며 “나는 지금이라도 골프코스에서 그냥 볼을 치며 놀고 싶다. 지금 내가 언제쯤 필드에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 나가서 치핑과 퍼팅은 할 수 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메이저 대회 통산 14승을 거둔 우즈는 지난 3월 월드 골프챔피언십(WGC) 캐달락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이후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이로 인해 19년 연속 출전했던 마스터스에도 불참하며 기록행진을 멈춰 섰고 6월 US오픈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우즈는 재활 훈련을 통해 몇 가지 스윙을 변경하고 있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리 팀은 환상적이다. 난 여전히 폭발적인 스윙을 하고 싶고 강력한 움직임을 느끼고 싶다. 지금 확실한 것은 우리의 변화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