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고양대교가 촤하위 전북KSPO를 완파하고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교는 29일 경기 고양종합보조운동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홈경기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차연희의 시즌 첫 골 등 전후반 두 골씩을 넣으며 KSPO에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17일 부산상무와 경기에서 2-1로 이긴 뒤 한동안 서울시청전 1-1 무승부와 인천현대제철전 1-5 대패, 대전스포츠토토 0-0 무승부로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 부진에 그쳤던 대교는 42일만에 승리를 챙겼다.
4승 7무 1패가 된 대교는 상무에 0-1로 덜미를 잡힌 수원FMC와 승점 19로 어깨를 나란히 했고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뛰어 올랐다. 한동안 2위를 지켰던 수원FMC는 3위로 내려앉았고 스포츠토토와 비긴 서울시청도 4위로 떨어졌다.
박남열 감독은 "오늘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그리고 수비에서 안정을 되찾으면서 공격력까지 덩달아 살아나 KSPO의 수비를 마음껏 유린했다.
이날 대교는 KSPO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1분만에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의 슛으로 KSPO의 골문을 노린 가운데 전반 10분만에 '캡틴' 차연희의 선제 결승골이 들어갔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영이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차연희가 로빙 슛으로 골키퍼 안서진의 키를 넘기는 골로 만들어냈다.
이어 1분 뒤에는 KSPO의 실수로 잡은 공격 기회에서 이현영이 슛을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대교는 골만 넣지 못했을 뿐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1분 차연희가 슛을 때렸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고 전반 26분에는 이현영이 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망을 떄려 아쉬움을 달랬다.
전반 32분 차연희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쁘레치냐가 받아 왼발로 트래핑한 뒤 하프 발리슛으로 이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고 말았다. 전반 34분 차연희의 왼발 슛 역시 골키퍼 안서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나간 대교는 후반 17분 서현숙이 KSPO 수비와 경합 도중 공을 흘려준 것을 김아름이 오른발로 감아차 세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30분 왼쪽을 돌파한 쁘레치냐의 슛이 오른쪽으로 벗어났지만 후반 45분 최웅비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열며 대승을 완성했다.
한편 서울시청은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45분 박시후의 극적인 동점골로 스포츠토토와 2-2로 비겼다.
전반 4분만에 박희영의 선제골로 앞서간 스포츠토토는 전반 36분 이동주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23분 정세화의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마지막을 넘기지 못하고 승점 3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또 6위 상무는 강원 화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수원FMC와 경기에서 전반 4분 최지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기고 지난 4월 7일 KSPO전 2-1 승리 이후 50여일만에 3승째를 챙겼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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