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삼성의 기세는 6월에도 계속된다. 선두 삼성이 6월 첫 경기에서 KIA를 꺾고 웃었다.
삼성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에서 선발 윤성환의 깔끔한 역투에 힘입어 KIA를 4-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5월 한 달간 24경기에서 무려 19승을 거뒀던 삼성은 나흘간의 달콤한 휴식 후 가진 6월의 시작에서도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NC는 마산 홈에서 ‘두 에릭’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에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홈런을 쏘면 무조건 승리하는 공식이 또 이어졌다. NC는 테임즈가 아치를 그린 2014 시즌 1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선발 에릭 해커는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문학과 사직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SK전과 한화-롯데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 KIA 1-4 삼성 (대구) - ‘윤성환 4승’ 삼성, 홈경기 11연승
삼성의 선발 윤성환과 필승계투 조합 앞에 KIA 타선은 무력하기만 했다. 삼성이 지키는 야구로 가볍게 1승을 추가했다. 지난달 4일 NC전 이후 홈경기 11연승 행진중이다.
삼성은 2회말 이승엽의 좌익수쪽 2루타와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4회초 나지완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은 박기남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말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와 박한이가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도망갔다. 7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김상수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나바로가 좌전 적시타로 김상수를 불러들였다. 8회말에는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를 더욱 벌렸다.
이 사이 삼성은 차우찬-안지만-임창용으로 이어지는 최강 계투진을 투입해 KIA 타선을 봉쇄했다. 임창용은 시즌 13세이브째를 올리며 구원 부문 선두 손승락(넥센)에 2개차로 따라붙었다. 이승엽은 개인통산 18번째 1600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KIA는 외국인 선발 데니스 홀튼이 6.1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5패째를 떠안고 말았다. 지난 4월 넥센에서 고향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병현은 8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실점했다.
◆ 넥센 3-5 NC (마산) - NC의 승리공식은 ‘테임즈 홈런’
이쯤되면 NC는 에릭 테임즈가 홈런치기만을 기대해야 할 것 같다. 테임즈가 대포를 쏘아올리면 무조건 승리하는 NC가 어김없이 공식을 이어갔다.
테임즈는 1회말 김종호, 이종욱, 이호준의 연속 볼넷으로 맞이한 1사 만루 찬스에서 넥센 선발 금민철을 상대로 우중간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시즌 14호포로 강정호(넥센)와 함께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2회초 문우람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초에는 서건창과 이택근의 연속안타에 이은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좁혔다. 5회초에는 이택근이 시즌 9호 솔로홈런을 날리며 3-4까지 따라붙었다.
NC는 7회말 테임즈의 2루타에 이은 박민우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손민한과 손정욱이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9회초 등판해 서건창을 잡아낸 손정욱은 프로 데뷔 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반면 넥센 선발 금민철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볼넷 3개와 만루홈런 포함 2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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