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역사상 최초로 선수들이 직접 투표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달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 11을 선정하는 팬 투표에 선수단이 직접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특정 팀에만 편중된 올스타 선정 방식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2012년 이스턴(삼성, 두산, 롯데, SK) 올스타는 롯데 선수들이 싹쓸이했고, 지난해 웨스턴(LG, 넥센, NC, KIA, 한화) 올스타는 LG 선수들이 독식했다. KBO는 이같은 올스타 투표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팬 투표는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다음달 4일까지 25일에 걸쳐 실시된다. 매주 월요일 중간집계 현황이 발표되며 최종 집계 결과는 다음달 7일 알 수 있다.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는 30%가 반영된다.
각 구단 추천으로 구성된 총 99명의 후보 선수가 모두 확정되었다. 올스타전에는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베스트 11과 함께 리그별 감독추천선수 12명 등 총 46명의 별들이 출전하게 된다.
웨스턴에서 LG 외야수 후보로 나선 이병규(9)는 개인 통산 12번째 베스트 선정에 도전한다. 지난해 처음 생긴 구원투수 부문에서 역대 최다 득표(117만4593표)를 얻은 LG 마무리 봉중근은 2년 연속 최고 인기선수에 도전한다. 두산 홍성흔은 통산 10번째, 삼성 이승엽은 통산 9번째 베스트 선발에 도전한다.
인터넷 투표는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와 KBO 공식쇼핑몰 KBO마켓 홈페이지(www.kbomarket.com), 9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버 투표 페이지로 연결되며, 네이버 모바일 접속으로도 투표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KBO 프로야구 2014]를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다. 투표 횟수는 1일 1인 1회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