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재훈 기자] 가나 대표팀 크웨시 아피아 감독이 상대팀 한국에 대해 “좋은 공격에 비해 수비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가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진 한국과의 경기에서 조르당 아예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아사모아 기안이 골을 넣으며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4연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월드컵 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네 골 차이로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전체적으로 무기력하며 전반 손흥민이 골포스트를 맞힌 것이 가장 위협적인 모습이었던 한국과는 달리 가나는 경기 내내 빠른 돌파와 함께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한국 대표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경기를 마치고 아피아 감독은 한국전 대승으로 경거망동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여전히 강했다. 오늘 경기는 결과와는 달랐다”고 말했다.
아피아 감독은 “오늘 한국의 공격력은 좋았다.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후방에서 신중했어야 했다”고 이날 여러차례 찬스를 내 준 한국 수비진을 에둘러 평가했다.
이후 아피아 감독은 “한국에 4-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한국은 월드컵에서 세계를 놀라게 할 팀”이라며 “지금에 실망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가나선수들의 경기력이 월드컵에서도 계속 유지되었으면 한다. 미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좋은 모습이었다”고 한국전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가나는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평가된 G조에서 포르투갈, 독일, 미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가나는 17일 미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2강 조별리그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