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재훈 기자]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의 가나전 0-4 패배에 외신들의 평가는 냉혹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조르당 아예우의 해트트릭과 아사모아 기안에게 골을 허용하며 0-4로 패배를 안았다.
특히 한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4연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한국 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네 골 차로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 가장 관심을 둔 쪽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가나와 17일 G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둔데다 이번 경기를 통해 가나의 전력을 확실히 파악해 둘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패배에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가나는 빠르고 조직적인 수비로 한국에게 최소한의 찬스를 허용했다”며 “반면 한국은 전반 15분 이청용의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김보경의 후반 22분 골 찬스와 전반 40분 손흥민이 골대를 맞힌 것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ESPN의 자료에 따르면 슛 12개로 가나(9개)에 비해 많은 수를 기록했으나 유효슛은 가나가 5개를 기록한 것과 달리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한국과 가나의 경기 소식을 전하며 “가나가 조르당 아예우의 해트트릭으로 이날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최종 평가전에서 엉성한 한국에 완승을 거뒀다”고 한국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야후 스포츠는 한국과 가나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것으로 알려진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대표팀 감독을 통해 경기를 평가했다.
야후 스포츠는 “이날 경기를 관전한 클린스만 감독이 가나의 4-0 확실한 승리를 통해 한국을 지배한 것을 편하게 즐기지는 못했을 것이다”라며 “가나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했으며 클린스만에게 위험한 신호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한국에 대패를 안겨준 가나의 경기력에 집중했다.
클린스만 감독 또한 “이번 경기로 가나에 대한 모든 것을 봤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월드컵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가나는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던 상황인데다 최근 경기에서는 2패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한국전에서 4골을 득점하며 17일 월드컵 G조 조별리그 미국과의 첫 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
반면 한국은 튀니지 전에서 보였던 약점인 수비력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를 보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공격면에서도 11개의 슛 중 손흥민의 슛을 제외하곤 골문을 향한게 없었던데다 대표팀 원톱으로 기대를 모은 박주영도 슛 1개에 그쳤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