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H조리그 첫 경기 알제리전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이 팀의 에이스 에당 아자르(23·첼시)에게 기대감을 보였다.
빌모츠 감독은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알제리전에서 아자르가 활약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지를 보냈다.
아자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정상급 스타들이 즐비한 벨기에대표팀에서도 유독 빛나는 별이다. 빈센트 콤파니(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화려한 선수들 속에서도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는 드리블, 패싱력 등 정상급 선수가 지녀야 할 모든 능력을 갖췄다. 폭발적인 스피드는 물론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해 상대 수비수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 지난 시즌 EPL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뜨렸다.
빌모츠 감독은 "아자르는 세계 5위권 내에 들 정도로 성장할 선수다"라고 주포의 기를 살리며 "본인은 물론 벨기에를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에서 재능을 발휘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벨기에는 오는 18일 한국-러시아전에 앞서 알제리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벨기에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되지만 알제리가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 4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리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빌모츠 감독은 "알제리를 꺾으면 선수들의 사기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면서 "그 중심에 아자르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돌아온 벨기에는 아자르의 진두지휘 속에 내심 큰일을 저지르기를 바라고 있다.
빌모츠 감독이 칭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최고의 영플레이어' 아자르가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 데뷔전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를지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아자르의 벨기에와 27일 오전 5시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