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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러 메시마르' 4인방의 진짜 전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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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러 메시마르' 4인방의 진짜 전쟁이 시작된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04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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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 오른 슈퍼 스타들, 진정한 싸움은 지금부터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이제 진정한 싸움이 시작됐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8강전이 오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콜롬비아전을 시작으로 프랑스-독일, 네덜란드-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벨기에전까지 축구팬들을 흥분시킬 만한 매치업들로 가득차 있다.

그리고 항상 월드컵마다 모두의 기대를 저버렸던 스타들이 이번 월드컵에서는 위대한 활약을 펼치며 대회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조별리그 내내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팀을 8강까지 올려놓았던 스타들이 이제 그들 자신과 조국의 영광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낼 태세다.

◆ 네이마르-로드리게스 진정한 남미 에이스를 가리자

지난달 29일 칠레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꺾고 8강에 올라온 브라질. 하지만 그들의 미래를 그다지 밝지 않다. 칠레와 16강전에서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칠레 특유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해 공수양면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브라질은 64년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1950년 아쉽게 우루과이에 패하며 우승을 놓쳤던 그 때의 아픔을 벗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려 하고 있다.

하지만 루이스 스콜라리(66) 감독이 정신과 의사에게 도움을 청했을 정도로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역시 믿을만한 것은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 밖에 없다. 16강전까지 브라질이 터뜨린 8골 중 네이마르가 4골을 성공시키며 현재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현재 허벅지 부상과 헐크(27·제니트), 프레드(31·플루이멘세), 오스카(23·첼시) 등 그를 받쳐줄 동료들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상대편 수비수들이 네이마르에게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며 힘들어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네이마르는 3일 8강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안하지만 로드리게스의 시간은 끝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콜롬비아를 사상 첫 8강으로 이끈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 모나코) 역시 이번 경기에서 주목해야 될 선수이다.

16강 상대였던 우루과이의 오스카 타바레스(67) 감독에게 “월드컵 최고의 선수는 하메스다”라는 칭찬을 받은 그는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득점 1위에 올라서 있어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메스는 골 결정력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플레이를 살릴 수 있는 이타적인 플레이도 능해 라다멜 팔카오(28·AS 모나코)가 빠진 콜롬비아의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4)가 중남미TV 텔레수르와 인터뷰에서 “하메스는 네이마르, 메시와 동급”이라는 평가할 정도다.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는 법.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남미 에이스를 놓고 싸움에서 과연 이 두 선수 중 어느 누가 마지막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2인자 발락의 아픔. 뮐러가 확실히 갚는다.

독일 대표팀에서 에이스만 달 수 있다는 ‘13번’의 주인공이었던 ‘준우승 청부사’ 미하엘 발락(38)의 아픔을 갚아주기 위해 ‘현재 독일의 13번’ 뮐러가 달리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최우수 신인왕과 골든부츠(득점왕)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4년 후 브라질에서 2연속 골든부츠를 노리고 있다.

16강전까지 포르투갈전 해트트릭을 비롯해 미국전 결승골까지 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알제리와 16강전에서 상대방 수비에게 막히며 조별리그 만큼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4강 길목에서 프랑스란 큰 산을 만났다.

최근 프랑스는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치욕에서 벗어나 4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극강의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선수들간 호흡도 대단해 지금까지 상대했던 팀들과 대결보다 더 어려운 싸움을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뮐러의 발전된 모습이 필요하다. 최근 3번의 월드컵에서 꾸준하게 4강 이상의 성적은 거두고 있지만 월드컵 우승까지는 2%이 부족했던 독일이다. 그리고 독일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하지 못해 ‘2인자’라는 수식어를 함께 한 발락의 아쉬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같은 13번을 달고 있는 그가 회복해야 남은 2%의 부족함이 채워질 수 있다.

◆ 메시, 5연속 MOM 벨기에 상대로 가능할까?

에이스의 완벽한 부활이다. 아르헨티나 에이스 메시가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이전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씻어내며 흔들리던 아르헨티나를 구해냈다. 그리고 현재 4경기 연속 최우수선수(MOM, Man of Match)를 받아 벨기에와 8강전에서도 수상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현재 아르헨티나 경기력을 봤을 때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 이유는 바로 아르헨티나가 ‘메시 원맨팀’이기 때문이다.

메시는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곤살로 이과인(27·나폴리)은 부진하고 세르히오 아궤로(26·맨체스터 시티)는 부상으로 그를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

메시가 8강에서 만나게 될 팀은 바로 벨기에. ‘역대 최고 세대’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각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처럼 한 선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16강전에서 터뜨린 6골 모두 각기 다른 선수들이 기록할만큼 선수층이 두껍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메시의 분전이 요구되고 있다. 벨기에 중앙 수비진을 구성하는 뱅상 콩파니(28·맨체스터 시티)와 다니엘 판바위턴(36·바이에른 뮌헨)가 스피드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메시의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을 이용할 수 있다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또 벨기에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23·첼시)와 진정한 에이스 대결은 물론 라 리가에서 자주 맞붙었던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진검승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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