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브라이언 가장' 많이 쓰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스타리카의 자국내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축구 선수들의 이름을 따서 신생아들의 이름에 붙이는 열풍이 불고 있다.
코스타리카 매체 알 디아는 지난 3일(한국시간) “6월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의 이름을 유명한 축구 선수들의 이름으로 짓는 부모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이름은 조엘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조엘 캠벨의 이름을 딴 아이들이 22명이나 됐다.
다음으로는 이탈리아전서 헤딩골을 작렬한데 이어 16강전에서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린 브라이언 루이스가 꼽혔다. 13쌍의 부모가 자식에게 브라이언이란 이름을 선물했다. 16강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코스타리카를 8강으로 올린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이름도 4번 쓰였다.
올해 1월부터 5개월간 조엘, 브라이언, 케일러라는 이름은 전부 합쳐 15건에 불과했다. 월드컵이 열리고 코스타리카 대표팀이 8강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쓰자 한 달 새 39명으로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잉글랜드가 함께 있던 ‘죽음의 조’를 통과한 코스타리카는 지난달 30일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그리스마저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코스타리카가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네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때 16강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코스타리카는 6일 8강전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또 하나의 대이변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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