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홍현석 기자] 일본축구협회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위해 빠르게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11일 “브라질월드컵 부진으로 사퇴한 알베르토 자케로니를 대신해서 선임된 멕시코 명장 하비에르 아기레(56)와 조건부 4년 가계약을 맺었다. 계약이 확정되면 연봉 180만유로(24억원)로 역대 일본 대표팀 감독 중 가장 높다. 구체적인 조건과 보너스에 관한 기본적인 협상은 진행 중에 있지만 곧 마무리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기레 감독은 4년을 원했지만 일본축구협회는 그에게 2년 계약을 제시했고 2년 계약 후 서로 합의하에 2년을 더 연장하는 것으로 협상을 마쳤다.
구체적인 보너스 조건도 공개됐다. 오는 1월에 호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한다면 역대 최고 보너스인 20만 유로(2억7000만원)를 받게 된다. 그리고 월드컵에 진출하게 되면 50만 유로(7억원)을 받게 된다.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재 계약을 확정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으며 그에게 집과 차 등을 지원해 활동에 지장 없게 할 것이다. 그가 계약을 위해서 일본에 올 때 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브라질월드컵 부진으로 아기레 감독에게 자리를 넘겨준 자케로니 감독은 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일본 축구를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 일본 축구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한다”는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 출신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멕시코를 16강으로 이끌어 이름을 알렸다. 그 이후 스페인 오사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라고사, 에스파뇰에서 감독 생활을 했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다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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