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독일과 아르헨티나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으로 이끈 마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와 세르히오 로메로(27·AS 모나코)가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랐다.
FIFA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은 12일(한국시간) 노이어, 로메로와 함께 코스타리카를 8강까지 이끈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가 골든글로브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골든글로브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는 야신상으로 불렸다.
이번 월드컵에서 유난히 기예르모 오초아(29·무소속,멕시코)와 팀 하워드(35·에버튼,미국) 등 골키퍼의 대활약이 눈부셨던 가운데 노이어와 로메로, 나바스는 가장 활약이 빛난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독일을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결승으로 이끈 노이어는 포백 수비의 전방 압박으로 비어버린 뒷공간을 모두 책임지는 리베로형 골키퍼의 전형을 보여줬다. 노이어는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 등 6경기동안 4골만 허용했다.
로메로 역시 조별리그에서만 3실점했을 뿐 토너먼트 3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네덜란드와 준결승전에서는 결정적인 2개의 승부차기 슛을 막아내며 아르헨티나를 24년만에 결승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나바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바스는 조별리그 3경기동안 단 1실점만 했고 토너먼트에서도 그리스전에서 1실점만을 기록했다. 그가 실점한 2골 가운데 조별리그 1실점은 페널티킥에 의한 것이었다.
특히 코스타리카는 나바스의 활약으로 2승 3무(승부차기 2차례 포함)를 거두며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언더독'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영 플레이어 수상자 후보는 폴 포그바(21·유벤투스)와 라파엘 바란(21·레알 마드리드, 이상 프랑스), 멤피스 데파이(20·PSV 아인트호번, 네덜란드) 등 3명으로 결정됐다.
포그바는 나이지리아와 16강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바란은 프랑스가 3실점하며 8강까지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다.
데파이는 호주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3-2로 이겼을 당시 역전 결승골을 넣었고 칠레와 3차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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