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홍현석 기자] ‘새신랑’ 이청용(26· 볼턴 원더러스)의 차기 행선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다른 챔피언십 팀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간) “볼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이청용에 대해 김보경(25)이 뛰고 있는 카디프시티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청용은 분명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지만 카디프는 200만파운드(35억원)의 이적료만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이청용은 볼턴과 1년 계약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볼턴은 이청용과 재계약하지 않는 이상 이청용에 대한 이적료를 회수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볼턴도 이청용에 대해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적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청용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것이 걸림돌이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3경기 모두 선발출장 했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크로스 성공률도 25% 밖에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볼턴의 지역 언론인 볼턴 뉴스는 지난달 30일 “이번 월드컵에서 부진으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데려가려고 하는 프리미어리그 팀이 나올지 의문”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청용 역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카디프 시티로 이적할지도 의문이다. 볼턴이 2011~12시즌 강등되고 난 후 이청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올라가지 못했고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팀으로 옮기려고 하기 때문이다.
2009년 8월 당시 최고 이적료였던 220만파운드(44억원)을 받고 FC서울에서 볼턴으로 이적한 이청용은 2009~10 시즌부터 다섯 시즌동안 활약하며 169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47경기에 출전했고 3골을 넣었다. 볼턴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14승17무15패를 기록하며 24개팀 중 14위에 그쳤다.
toptorre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