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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챔피언스리그, 다시 열전속으로...16강 혈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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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챔피언스리그, 다시 열전속으로...16강 혈전 돌입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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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를 통해 알아보는 16강 관전포인트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이때 축구팬들의 시선은 유럽의 또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19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부터 '별들의 축구제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녹다운 토너먼트로 16강 열전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날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대결,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와 스페인 FC바르셀로나간의 결전을 시작으로 16강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각 나라의 최고 클럽이 모인만큼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생산해 내는 챔피언스리그가 이번 시즌에는 또 어떤 흥미로운 경기를 보여줄 지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16강전 1,2차전의 경기시간은 모두 오전 4시45분이다.

◆ 16강 최대 빅매치, 맨체스터시티(19일 홈) VS 바르셀로나(3월13일 홈)

올시즌 100득점을 넘긴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득점에 관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만난다. 양 팀의 에이스 아게로와 메시의 아르헨티나 에이스 대결도 또 다른 볼거리다. 특히 둘 다 얼마 전 부상에서 복귀한 터라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무서운 창·불안한 방패, 레버쿠젠(19일 홈) VS 파리 생제르맹(3월13일 홈) 

즐라탄과 카바니가 버티는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의 공격력은 화려하다 못해 유럽 최강이라 부를만하다. 반면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은 올시즌 수비 조직력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손흥민과 슈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의 스리톱이 없었다면 리그 2위에 오르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레버쿠젠이 PS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수비를 착실히 정비한 이후 역습 전술을 적절히 활용해야 할 것이다.

◆ 불안과 여유, 아스널(20일 홈) VS 바이에른 뮌헨(3월12일 홈)

올해 아스널(잉글랜드)은 그동안 겪어온 무관의 설움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시즌 종반으로 갈수록 점점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벵거 감독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리그 우승은 물론 FA컵과 챔피언스리그까지 노리기엔 다소 벅차 보인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벌써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독주를 이어 나가고 있다. 따라서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며 2연패를 노릴 수 있다. 아스널이 어느 대회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뮌헨의 8강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 신세 역전, AC밀란(20일 홈)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3월12일 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프리메라리가 지각변동의 중심이다. 리그를 양분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대결 구도를 깨고 자신들만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반면 AC밀란(이탈리아)은 그간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노쇠화된 스쿼드와 신규자원의 영입 실패로 여전히 리그 중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뜨는 해와 지는 해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는 경기다.

◆ 압박 또 압박, 제니트(26일 홈) VS 도르트문트(3월20일 홈)

도르트문트(독일)의 게겐 프레싱, 제니트(러시아)의 제로톱 전술이 맞붙는 경기다. 두 팀 모두 압박을 중요시하는 팀이기에 불꽃 튀는 중원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선수 개개인의 면모는 도르트문트가 우세하지만 러시아 팀 특유의 조직력을 무시할 수 없다.

◆ 같은 생각, 올림피아코스(26 홈)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월20일 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이번 시즌 '몰락' '굴욕'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어울리는 팀이 됐다. 하지만 16강에서 다소 약체로 분류되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만난 만큼 쉽게 8강에 안착하겠다는 심산이다. 올림피아코스 역시 마찬가지다. 맨유가 전통의 강호이긴 하나 현재 상황을 볼 때 이길 수 없는 팀은 아니라는 것이다. 두 팀 모두 쉬운 상대를 만났다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 무시하지 마라, 갈라타사라이(27일 홈) VS 첼시(3월19일 홈)

네마냐 마티치를 추가한 첼시(잉글랜드)의 중원은 틈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첼시의 틈은 공격진에 있다. 특히 토레스와 에투는 경기를 결정짓는 마지막 한 방을 성공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갈라타사라이(터키) 역시 드록바와 슈나이더를 앞세워 조별리그에서 유벤투스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첼시가 갈라타사라이를 손쉬운 상대라고 여기고 느슨한 경기운영을 한다면 탈락의 수모를 겪을 수도 있다.

◆ 그래도 레알, 샬케04(27일 홈) VS 레알 마드리드(3월19일 홈)

율리안 드락슬러와 제페르손 파르판을 앞세운 샬케04(독일)의 공격력이 만만치 않다. 드락슬러의 경우는 지난 겨울이적 시장에서 공격력 강화를 노리는 많은 팀들에 구애를 받을 만큼 유망한 자원 중 하나다. 그러나 역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한수 위라고 볼 수 있다. 호날두와 베일을 앞세운 공력격과 라파엘 바란이 돌아온 수비진 역시 견고함을 갖췄다. 최근 헤세라는 신형 무기까지 장착한 레알 마드리드가 손쉽게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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