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LA 에인절스전에 출격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다저스 게임노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MLB)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다저스는 5일부터 열리는 에인절스 원정 4연전 선발진을 잭 그레인키, 클래이튼 커쇼, 댄 하렌, 류현진 순으로 짰다. 1선발부터 4선발이 모두 출격해 ‘지역 라이벌’ 에인절스와 상대한다.
류현진은 지난 3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7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이 부족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팀이 2-1로 앞선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류현진은 컵스 타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체인지업 3개를 연속해서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제구가 높게 되는 체인지업을 계속 던져 연속 적시타를 맞는 모습은 분명 아쉬운 공 배합이었다.
연속 경기 등판 승리가 3경기에서 멈춘 류현진은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종전 3.44에서 3.39로 낮추는 데 만족했다.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13승에 재도전한다.
올시즌 에인절스전 등판이 없는 류현진은 지난해 에인절스와 경기에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로 9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 경기가 류현진의 유일한 에인절스전 등판이었다.
류현진의 상대는 C.J. 윌슨(34)으로 정해졌다. 올시즌 8승 7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 중인 윌슨은 최근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최근 4경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13.15다.
하지만 류현진이 상대할 에인절스 타선은 여전히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이크 트라웃은 최근 4경기 타율 0.412(17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조시 해밀턴은 최근 3경기 타율 0.364(11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알버트 푸홀스가 최근 주춤하지만 여전히 한 방이 있는 타자임에는 분명하다.
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경계할 부분이다. 현재 66승 44패를 기록 중인 에인절스는 홈에서 38승 19패(승률 0.667)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홈구장이 익숙한 에인절스 타자들을 철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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