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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 맨시티전 선발, 빅샘에 어필할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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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 맨시티전 선발, 빅샘에 어필할 마지막 기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28 2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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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32강전 공격 2선으로 출격…자하-사코 빠진 라인업에 힘 더할지 주목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어쩌면 샘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마지막으로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일정이 끝나고 2월이 되면 윌프레드 자하와 바카리 사코 등이 합류하기 때문이다.

이청용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2016~2017 FA컵 4라운드(32강전)에 선발 명단에 포함돼 공격 2선 역할을 맡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위까지 미끄러지며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강등권 탈출 전문가'라는 앨러다이스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구해내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탈 팰리스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EPL 5경기를 치르면서 1무 4패에 그쳤고 FA컵에서도 볼튼 원더러스와 재경기를 치른 끝에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볼튼 원더러스가 리그 원(3부)까지 떨어진 약팀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크리스탈 팰리스로서는 졸전이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7경기를 치르면서 1승 2무 4패를 기록 중이다.

이런 점에서 크리스탈 팰리스가 맨시티와 맞대결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분석도 있다. 맨시티가 최근 FA로부터 도핑 규정을 어겨 벌금 징계를 받게된데다 최근 급격하게 상승세가 꺾였다고는 하지만 전력만 놓고 보면 크리스탈 팰리스보다 단연 우위다.

그러나 이청용이 최전방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공격력에 힘을 더하는 경기력을 공격 2선에서 보여준다면 팀내 입지가 다소 탄탄해질 수 있다. 자하와 사코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일정을 마쳤음에도 아직 소속팀에 돌아오지 못해 이청용으로서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선발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안드로스 타운젠드, 조던 머치와 함께 이청용이 공격 2선에서 맹활약해준다면 맨시티를 꺾지 못할 것도 아니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홈구장인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다.

또 마티우 플라미니와 조 레들리가 중원에서 포백을 탄탄하게 지켜주고 조엘 워드, 마틴 켈리, 제임스 톰킨스, 제프리 슐럽 등 포백 수비진이 맨시티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막아낸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어낼 수도 있다.

다만 맨시티가 가브리엘 제수스, 르로이 사네, 다비드 실바, 라힘 스털링 등 만만치 않은 공격진을 구성한 것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부담으로 남는다. 또 맨시티는 야야 투레와 파비안 델프에게 중원을 맡기고 '캡틴' 뱅상 콩파니가 부상에서 복귀해 자신감을 충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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