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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엿새만에 재회한 헐 시티, 맨유 설욕승 이끌 무리뉴의 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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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엿새만에 재회한 헐 시티, 맨유 설욕승 이끌 무리뉴의 구상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01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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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L컵 4강 2차전서 1-2 석패…즐라탄-포그바 총동원, 리버풀-맨시티 맹추격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엿새 만에 다시 만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시킨 헐 시티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헐 시티와 2016~2017 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를 벼른다.

맨유는 비록 공식경기에서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끊기긴 했지만 EPL에서는 번리와 10라운드부터 스토크 시티와 22라운드까지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맨유는 13경기 동안 지지 않으면서 7승 6무를 기록했다.

그 사이 순위도 많이 뛰었다. 8위까지 떨어졌던 맨유는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큰 변동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선두 첼시부터 5위 맨체스터 시티까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과정 속에서 오히려 승점을 줄였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현재 맨유는 6위에 머물러있지만 11승 8무 3패(승점 41)로 5위 맨시티(13승 4무 5패, 승점 43)와 승점차가 2밖에 되지 않고 4위 리버풀(13승 7무 3패, 승점 46)와 승점차도 5에 불과하다. 이미 리버풀이 23라운드에서 첼시와 1-1로 비겼기 때문에 맨유가 헐 시티를 꺾는다면 단숨에 승점차가 2로 줄어든다.

엿새 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4강 2차전에서 1-2로 지긴 했지만 상황은 맨유 쪽이 더 좋다. 에릭 베일리가 발목 부상을 딛고 출전할 예정이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폴 포그바,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모두 출동할 기세다.

또 맨유는 헐 시티가 최하위로 밀려나있지만 지난해 8월에 열린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1-0으로 가까스로 이긴 기억이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헐 시티는 커티스 데이비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에 출전하고 있는 아흐메드 엘모하마디를 비롯해 알렉스 브루스, 마커스 헨릭센, 윌 킨, 라이언 메이슨, 모제스 오부다조 등이 모두 빠져 전력에 공백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맨유는 엿새 전 헐 시티에 1-2로 진 것이 오히려 보약이다. 영국 BBC 방송은 "맨유가 EFL컵 4강 2차전에서 헐 시티에 덜미를 잡혔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결코 가볍게 보지 않을 것"이라며 "4위권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헐 시티와 경기에서 승점을 잃는다면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맨유의 2월은 더없이 중요하다. EPL 경기에서 승리를 계속 챙기는 것도 더없이 중요하지만 오는 17일과 23일에 벌어지는 생테티엔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을 비롯해 오는 20일 블랙번 로버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5라운드), 오는 27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사우샘프턴과 EFL컵 결승전까지 앞두고 있다.

그런 점에서 2월 일정의 첫 경기인 헐 시티와 경기는 맨유의 올 시즌 농사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한판이다. 맨유가 2월 스타트를 잘 끊으면서 EPL과 FA컵, EFL컵, 유로파리그까지 '4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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